≪주역전의周易傳義≫ 중국 역학易學의 두 대가大家가 만나다
≪주역전의周易傳義≫는 정이의 ≪이천역전伊川易傳≫(이하 ≪정전程傳≫과 주희朱熹의 ≪주역본의周易本義≫(이하 ≪본의本義≫를 기본으로 구성하였으므로 ‘傳義’라고 이름하였다. 두 책은 경經과 십익十翼의 분합형태에 따라 고역古易과 금역今易으로 구분하던 체제의 대표 서종들로써, ≪정전≫이 금역, ≪본의≫가 고역에 해당한다. 당시에는 두 체제가 병행하고 있었고, 제가諸家의 정본定本마다 각기 차이가 있었으므로 주역의 체제를 통일하기 위한 필요성으로 이 책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현토완역懸吐完譯 주역전의周易傳義≫는 ≪정전≫을 원본元本으로 삼고, ≪본의≫를 이에 준하여 편집, 구성하였다. 의리적義理的의 관점에서 서술된 ≪정전≫과 복서적卜筮的 관점에서 서술된 ≪본의≫는 근본적으로 그 시각이 달랐으므로, 이를 둘러싼 학자들의 다양하고 풍부한 견해가 수록되어 있다. ≪주역≫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기본서이자, 선현先賢들의 견해가 담긴 종합 연구서인 셈이다.
종래從來의 연구성과를 반영한 완결판 ≪주역≫ 번역서
≪주역≫에 대한 연구는 한중일韓中日뿐 아니라 영미권英美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이루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주역≫ 연구는 우주철학宇宙哲學과 인생관人生觀, 자연학自然學 분야 등에 이르기까지 두루 영향을 미쳤다. ≪현토완역懸吐完譯 주역전의周易傳義≫는 이와 같은 성과를 적극 반영하여 종래의 유의미有意味한 연구를 역주譯註에 포함시켜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원문原文에 선조宣祖 연간年刊에 간행된 내각판內閣版 ≪주역언해周易諺解≫를 따라 우리나라 전통 방식으로 현토懸吐하였고, 역자의 친절한 주석과 현대적인 번역을 가미하여 전문가를 포함한 일반 독자들까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번역을 지향하였다.
책 속에서
“하늘의 운행이 굳세니, 군자君子가 이것을 본받아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天行健 君子以 自彊不息]”
---「≪주역전의周易傳義≫ 원元, [건괘乾卦]」중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한 집안은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