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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가장 짧은 우주의 역사 : 빅뱅 이후 138억 년
저자 데이비드 베이커
출판사 세종연구원
출판일 2023-11-30
정가 17,000원
ISBN 9791163730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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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6
들어가는 말 10

1부 무생명 단계: 138억~38억 년 전
1장|빅뱅(대폭발 16
2장|항성, 은하, 복잡성 35
3장|지구의 기원 56

2부 생명 단계: 38억~31만 5,000년 전
4장|생명과 진화 76
5장|폭발과 멸종 98
6장|영장류의 진화 125

3부 문화 단계: 31만 5,000년 전~현재
7장|수렵채집인 148
8장|농업의 여명 170
9장|농업 국가 190
10장|세계의 통합 213
11장|인류세 238

4부 미지의 단계: 현재~1040년 후
12장|가까운 미래와 머나먼 미래 254

감사의 말 284
참고문헌 285
이미지 출처 302
찾아보기 304
빅뱅 10-43초 후 우주는 양자 입자 크기에서 자몽 크기로 급속하게 팽창했다

138억 년 전 빅뱅과 함께 작고 뜨거운 하얀 점 하나가 나타났다. 우주는 원자 하나보다, 심지어 그 원자를 구성하는 입자 하나보다도 작았다. 그런데 우주 만물의 압력이 그 작은 공간에 들어 있어 너무 뜨겁고 그 우주를 만든 법칙 자체가 녹아내린 형태로 존재했다. 그런데 빅뱅이 있고 10-35초라는 짧디짧은 순간이 지난 뒤 우주가 자몽 하나 크기로 팽창했다. 그리고 물리학의 네 가지 기본 힘이 현재 형태로 굳을 정도인 1.13×1028켈빈까지 식었다. 이로써 중력, 전자기력, 강한 핵력, 약한 핵력이 일관성을 갖춰 물리법칙의 지배를 받는 우주가 탄생했다.
대부분의 물질은 반물질과 충돌해 순식간에 폭발하며 다시 원자로 돌아갔지만, 10억분의 1은 반물질 짝을 찾지 못해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우주의 모든 것을 형성했다. 첫 10초 동안의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 후 3분 동안 우주는 계속 팽창했고 넓이가 1,000광년을 넘겼다. 우주는 수천, 수만 년 동안 팽창과 냉각을 이어가다가 빅뱅 38만 년 후 넓이가 1,000만 광년으로 커지고 3,000켈빈 정도로 냉각되었다. 용암보다 두 배 뜨거운 온도다. 우주가 가스구름으로 채워지기 시작했고 우주의 밀도도 낮아져 방사선과 입자의 짙은 안개 사이로 빛의 광자들이 처음으로 자유롭게 날아다녀 눈부신 섬광도 나타났다. 이것이 바로 우주배경복사CMB다.

38억 년 전 지구의 고요한 바다에서 생명이 시작되었다

38억 년 전 시생누대에 지구의 고요하게 끓어오르던 바다에서 생명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3,000만~2,50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유인원의 혈통이 구세계원숭이로부터 갈라져 나왔다. 유인원은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 오랑우탄, 사람의 조상 종이었다. 그리고 1,200만~1,000만 년 전 인간이 고릴라의 진화적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나왔다. 150만 년 전 동아프리카의 호모 에렉투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