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허영만 화백의 촌철살인의 위트와 대한민국 알부자들의 노하우가 만났다. 2004년 한 일간지에 연재하며 화재를 모았던 「부자사전」이 드디어 두 권의 책으로 엮여 나온 것이다. 오랜 세월 이름만 있고 그 형체가 불명확해 소문만 무성했던 부자들이 비로소 그 실체를 드러내는 순간이다.
허영만 ‘한국의 부자들’을 만나다
이 책은 한상복 씨가 1년여 동안 100명이 넘는 자수성가한 알부자들을 만나 취재하여 쓴 국내 최초의 부자 분석서 『한국의 부자들』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부자사전』에는 100여 명의 부자들을 직접 인터뷰해 쓴 『한국의 부자들』에 못지않게 많고 다양한 한국의 부자들이 등장한다. 특히 이 책은 『한국의 부자들』을 뛰어넘는 독립적인 작품으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창조적인데,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나 신문?잡지 등에서 자료를 얻어 그려낸 일화들이 다수 추가됨으로써 『한국의 부자들』의 각색물이 아닌 새로운 창작물로 보아도 손색이 없다. ‘한국의 부자들’이 허영만 화백에 의해 만화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추상적이고 멀게만 보이던 부자들에게 ‘인간의 얼굴’을 그려주다
『한국의 부자들』이 객관적 시각에서 부자들을 묘사하고 그들의 속내를 가감 없이 표현해냈다면, 허영만 화백의 『부자사전』은 오랫동안 추상적이고 멀게만 느껴지던 부자들에게 비로소 ‘인간의 얼굴’을 그려주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의 부자들』의 저자 한상복 씨는 “이 책에 등장하는 부자들에게서는 인간의 냄새가 난다. 등장인물 각각의 땀과 눈물에 허영만 화백 특유의 유머까지 버무려져 마치 그들을 직접 만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부자사전』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시대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접하고, 그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돈에 대한 인식과 성향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책은 전체 주제를 총 49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주제에 걸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