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노무현 대통령과의 첫 만남
1부 22세기 희망전략
1장 FTA 로드맵―FTA 낙제생에서 FTA 모범생으로 / 2장 동시다발적 FTA―캐나다, 미국, EU, 멕시코, 아세안, 뉴질랜드와의 FTA 출범
2부 한미 FTA 협상 과정
1장 숨 가빴던 출범 과정―“정치적 부담은 크지만 결단 내고 갑시다!” / 2장 1~7차 협상 과정―죽고자 하면 산다 / 3장 마지막 일주일―남산의 적벽대전 / 4장 미국의 신통상정책―추가협상 요구한 USTR /5장 4대 선결조건의 진실―의약품, 자동차, 쇠고기, 스크린쿼터 /6장 투자협정―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이슈
3부 동아시아 3국 패러다임 전쟁
1장 한일 FTA―첫 단추를 잘못 꿰다 / 2장 한일 김 분쟁―일본을 WTO에 제소하다 / 3장 한중 FTA―한미 FTA를 유심히 지켜보는 중국 / 4장 남북 FTA―통일로 가는 길
4부 가능성은 2퍼센트 미만, 그래서 도전한다
1장 유학 시절―좌절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 2장 유엔대사 시절―통일 한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후보 / 3장 인사는 만사―흙 속에서 진주 찾기 / 4장 대한민국 미래 동력―FTA는 과정일 뿐이다
에필로그―승산은 있다
지지·반대 세력 양 측 모두에 의해 왜곡된 한미 FTA의 진실!
먼저 피하는 쪽이 지는 치킨 게임의 최전방에서 국익을 위한 충심만으로 내달려 온 김현종, 그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정직하게 입을 연다
0. 발행인의 변
이 책은 2008년, 유엔대사 김현종을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참여정부 국가통상 정책의 수장을 지낸 그에게서 몇 가지 에피소드를 들으며 무감각했던 ‘애국심’에 생기가 돌았다. 그래서 간청했다. 이 땅과 이 땅을 뿌리로 살아갈 사람들을 위해 이야기를 해달라고. 그러므로 이 책의 제목(콘셉트은 “김현종에게 한미 FTA를 듣다”가 맞다. 녹음하고 녹취 풀고, 저자가 집필한 글을 다시 받아 구성하고, 수도 없이 사실 확인을 하며 편집하기를 2년 7개월 남짓 씨름하여 이제 세상에 내놓는다. 부디, 대한민국을 위해 최전방에 설 젊은이들이 먼저 걸어간 이들의 중심을 읽고 그 치열함에 지혜가 더하기를 바란다.
1.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왜 한미 FTA를 추진했나
흔히, 참여정부는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했다며 비판을 받는다. 노 대통령은 왜 지지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한미 FTA를 추진했을까. 김대중 정부 시절, 우리는 먼저 일본과 FTA를 추진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저자는 수석대표로 한일 FTA를 진행하면서, 일본이 우리의 첫 상대국이 되어선 안 됨을 알아차린다. ≪손자병법≫의 원교근공, 즉 먼 나라와 친교를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한다는 이치대로 일본과 중국은 우리의 우선 협상 대상국이 아니었다. 매일 세계지도를 들여다보며 동시다발적 FTA를 구상한 저자는 미국, EU, 아세안 등 큰 경제권과의 FTA를 중국, 일본보다 먼저 개시하고 타결함으로써 우리의 이익을 최대화시키는 전략을 내놓았다. 특히 가장 큰 논란에 휩싸인 미국과의 협상은 자존심을 넘어서 국익을 우선시하는 혜안이 반영된 결과였다.
그러나 큰 틀에서의 한미 FTA 논의는 사라지고 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