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이 빛나는 드로잉과 손글씨
“아름답고 생기 있는 물고기들이 감정을 그려 내는, 아이와 어른을 위한 예술 작품. - 〈커커스 리뷰〉”
독자를 보고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듯한 선명하고 강한 선과 빛나는 색채는 미스 반 하우트 그림의 특징입니다. 그녀의 생기 넘치는 일러스트레이션이 담긴 책들은 지금껏 20여 개 이상의 국가에서 출판되며 사랑을 받아 왔지요. 언뜻 보면 어린아이가 낙서한 듯 쉽고 친근해 보이는 그림이지만, 사실은 많은 양의 훈련과 습작을 통해 탄생한 드로잉이랍니다.
미스 반 하우트는 《행복한 물고기》를 이렇게 그렸다고 해요. 먼저, 작업한 모든 물고기 그림들을 벽에 겁니다. 벽에 걸린 물고기를 바라볼 때 물고기가 표현하는 감정을 작가 자신도 느낀다면 성공한 거예요. 하지만 어떤 물고기는 일주일 후에 보면 뭔가 부족해 보이지요. 그러면 버리고 새로 그립니다. 그렇게 몇 주를 지났는데도 여전히 벽에 걸려 있다면 마침내 그 물고기는 살아남습니다. 그렇게 이 책을 위해 수백 마리의 물고기를 그렸다고 합니다. 물고기도 물고기지만,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글씨에 있습니다. 이 책의 글씨는 단순히 뜻을 전하는 글씨를 넘어 시각적으로 감정을 전달해요. 미스 반 하우트는 한글을 연구하고 연습해서 손글씨를 직접 썼답니다. 이렇게 완성된 그림과 글 속에 담긴 선명한 선, 아름다운 색채와 질감은 몇 번이고 다시 책장을 넘겨보게 합니다.
아이와 함께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나만의 물고기 그리기
한 가지 감정을 정해 나만의 물고기를 그려 보세요. 눈과 입의 위치, 그리고 색깔에 따라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요. 물감이나 크레파스 같은 표현적인 재료들로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아이가 너무 급히 작품을 완성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먼저 스케치를 그리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스케치는 10분이면 충분해요.
감정에 대해 표현하고 말하기
연극에서처럼 감정을 표현해 보아요. ‘슬퍼요’를 표현해야 한다면, 나를 슬프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