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인기 없는 만화가가 살인범의 얼굴을 보고 말았다면.
그 얼굴을 ‘캐릭터’로 만들어 만화를 그려서 인기를 얻게 됐다면….
만화가 데뷔를 꿈꾸는 만년 어시스턴트 야마시로 케이고.
어느 날 ‘누가 봐도 행복해 보이는 집’의 스케치를 부탁받아 우연히 발견한 단독 주택에 들어가게된다.
그곳에서 목격한 것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한 모습이 된 가족….
그리고, 그들 앞에 앉은 한 남자.
“내 얼굴 봤구나.”
야마시로는 ‘범인의 얼굴은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게 거짓말을 한다.
게다가 자신만 아는 범인을 모델로 살인귀 대거를 만든 후, 만화를 그려서 대히트를 친다.
그러는 동안에는 이어지는 일가족 살인 사건.
이것은 그려서는 안 되는 주인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