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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궁궐의 우리 나무 : 109가지 우리 곁 나무와 친해지는 첫걸음
저자 박상진
출판사 눌와
출판일 2023-11-27
정가 30,000원
ISBN 979118907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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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3판 머리말
다시 개정판을 내면서 4

일러두기 10

Chapter 1
【경복궁의 우리 나무】
경복궁 지도 14
아지랑이 속에 펼치는 붉은 보랏빛 꽃묶음의 향연 | 박태기나무 18
샛노란 꽃 함부로 꺾다가는 | 매자나무 22
이보다 큰 잎사귀는 없다 | 참오동나무 26
살아서 못 먹은 밥, 죽어서라도 배불리 먹거라 | 이팝나무 32
달나라의 그 계수나무일까? | 계수나무 36
청초한 꽃 그러나 공해에도 잘 견딘다 | 때죽나무 40
세종대왕께서 즐겨 잡숫던 | 앵두나무 44
천 년을 견디는 | 은행나무 48
숲 속의 보디빌더 | 서어나무 56
남자에게 좋다는 산수유, 임금님도 드셨을까? | 산수유 60
나를 먹을 수는 없을걸 | 화살나무 64
도깨비가 사는 집 | 왕버들 68
늘어진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춤을 춘다 | 능수버들 72
가장 흔하고 널리 쓰였던 | 버드나무 76
놀란 배비장, 피나무 궤짝으로 뛰어들다 | 피나무 82
밤보다 더 달고 고소하다 | 개암나무 86
별주부가 처음 만난 나무 | 조팝나무 90
갯바람 소리를 즐기는 “팽~”나무 | 팽나무 94
진짜 나무는 나 참나무眞木외다 | 참나무 98
참나무의 대표 선수 | 상수리나무 102
굴피집의 지붕은 이것으로 덮는다 | 굴참나무 106
이름처럼 작게 자라지는 않는다 | 졸참나무 108
진짜 가을의 참나무 | 갈참나무 110
힘겹게 오른 산 정상에서 만나는 참나무 | 신갈나무 112
떡 찔 때 요긴했던 | 떡갈나무 114
밤을 환히 밝히는 | 쉬나무 116
모래사장을 밟고 바다를 바라보며 자라는 | 해당화 120
가을에 보랏빛 구슬을 조롱조롱 달고 서 있는 | 좀작살나무 124
벌과 나비에게 외면당하는 “큰접시꽃나무” | 불두화 128
나그네의 충실한 길라잡이 | 시무나무 132
정자나무에서 ‘밀레니엄 나무’까지 | 느티나무 136
우리나라 토종 옻나무 | 개옻나무 142
줄기에 돋는 가시가 더 귀하다 | 주엽나무 1
109종 나무가 자리한 도심숲, 궁궐
도시 한복판에서 나무와 직접 만나보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팽나무란 낯선 나무 이름을 처음 들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드라마에 소개된 팽나무 고목은 경남 창원에 있고, 팽나무는 도시에서는 보기 어렵다. 그러나 수도권에도 팽나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미선나무 등 우리나라 대표 나무 109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조선 궁궐이다.

《궁궐의 우리 나무》는 초심자가 나무를 힘들여 찾지 않아도, 깊은 산과 먼 수목원으로 떠나지 않아도 나무와 친해질 방법을 고심한 끝에 출간됐다. 임금의 거처인 궁궐은 우리 선조들이 나무를 수없이 심어왔고, 오늘날도 여러 고목과 조경수가 한데 모여서 쉽사리 변치 않는 곳이다. 이 책과 함께라면 실제 나무를 찾아 정처 없이 헤맬 필요가 없다. 경복궁·창덕궁 등 조선 궁궐 어디에 어떤 나무가 자라는지 지도에 상세히 표시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수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아름드리나무의 전체 모습뿐 아니라 꽃, 잎, 줄기 등 각 부위의 사진으로 담았다. 책만 읽으며 궁궐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 대부분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초심자를 위해 ‘상록침엽교목’과 같은 전문어는 ‘늘푸른 바늘잎 큰키나무’로, ‘우상복엽’은 ‘깃꼴겹잎’과 같이 용어를 다듬었다. 각 나무마다 특이한 구석과 이름의 유래부터 쓰임새, 얽힌 일화, 역사적인 기록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저자의 해설은 궁궐 나무산책을 더욱 풍성하게 이끈다.

더욱 가깝고 의미 있게 느껴진다
역사와 문화로 만나는 우리 나무

궁궐은 나무가 오늘날까지 우리와 어떻게 함께해 왔는지 듣기 딱 좋은 곳이기도 하다. 조선 임금들의 유별난 나무 사랑이 서린 현장이기도 하고, 나무와 더불어 산 옛사람들의 삶을 가만히 떠올리기 적당한 곳이다. 연산군이 모란을 각별히 챙겼다고 들으면 모란의 아름다움에 더 눈길이 가고, 초라해 보이는 꾸지나무·닥나무도 한지 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