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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일주일 전으로 갔다 - 라임 청소년 문학 62
저자 실비아 맥니콜
출판사 라임
출판일 2023-12-29
정가 13,000원
ISBN 9791192411880
수량

7월 1일 목요일
범생이 땅콩, 썩은 달걀

6월 25일 금요일
다시, 그날로

6월 25일 금요일
이상한 꿈

6월 25일 금요일
새로운 게임

6월 26일 토요일
첫 번째 수영 강습

6월 26일 토요일
한밤의 스컹크 소동

6월 27일 일요일
냄새 제거 작전

6월 28일 월요일
끝내주는 계획

6월 29일 화요일
전부 끝장내 버릴

6월 29일 화요일
거짓말 vs. 거짓말

6월 29일 화요일
운명의 장난

6월 30일 수요일
빨간색 스마트 자동차

6월 30일 수요일
네가 안전해질 때까지

7월 1일 목요일
강아지가 아는 모든 것
나는 내 운명에 절대로 협조하지 않을 것이다!

그날 디젤을 집에 혼자 두지 않았다면,
모건을 따라 호숫가에 가지 않았다면,
아빠와 엄마가 헤어지지 않았다면,
운명처럼 정해진 일을 바꿀 수 있을까?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건져 올린
삶의 빛나는 이면에 대한 이야기

눈을 감았다 뜨니, 집 뒷마당인 데다, 마치 텔레파시처럼 나오미의 머릿속으로 눈앞에서 꼬리를 흔들고 있는 디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자신이 죽은 날인 ‘7월 1일 목요일’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엉망이 된 여름을 고쳐 보려는 생각뿐인 나오미에게 디젤은 자꾸만 우리의 ‘무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나오미에게 다가오는 친구는 머릿속에 온통 장난을 칠 생각밖엔 없어 보이는, 믿음직스러운 구석이라고는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친구 모건이다.

정해진 운명을 바꿀 사랑과 신뢰의 관계

나오미는 계획에 없는 일은 좀처럼 저지르지 않는다. 의사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 통장에 저축해 둔 대학교 등록금을 꺼내 쓴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한다. 엄마가 일자리를 구하게 되면서, 여름 방학 내내 이모네 집에서 이제 막 돌을 넘긴 사촌 동생을 돌봐야 하는 상황 역시 묵묵히 받아들인다. 이렇듯 어쩌면 예외란 허용되지 않는 나오미의 일상에 갑작스레 모건이라는 변수가 끼어든다.

“하지만 너랑 나랑 어울리면 적어도 외톨이는 아니게 되잖아.” _19쪽에서

체육 시간에 몸치인 자신의 모습을 따라 하며 놀려 대기 바빴던 친구모건이 갑자기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나오미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모건과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을 외면한 채, 모건의 의중을 의심하기에 바쁘다. 늘 무슨 일을 벌일지 예상이 되지 않는 아이인 모건은 실은 그 누구보다 자신의 마음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표현하는 친구다. 장난스러운 모습 뒤에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 날카롭게 툭 튀어나오는 나오미의 말을 어른스럽게 받아치는 모습도 숨겨져 있다. 모건은 태생부터 모범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