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5
제1부 소설과 현실
폭력의 성찰과 소설의 힘 13
- 고광률 소설집『조광조, 너 그럴 줄 알았지』
삶의 아이러니에서 길어올린 은근한 해학 26
- 강병철론
‘5월 광주’그리고 청소년 독자에게 말 걸기 39
- 박상률 장편소설『너는 스무 살, 아니 만 열아홉 살』
분단구조와 소설의 모험 47
- 박상연 장편소설『DMZ』
염결함, 뜨거움, 과학주의 53
- 1980년대 노동문학과 방현석의 소설
삶을 버티는 소설의 길 63
- 김유택·정태규·윤대녕의 소설
민중현실의 탐구와 예술정신 77
- 천승세론
진정성의 세계 92
- 방현석론
과학소설엔 플러스 α가 있다 109
- ‘과학기술 창작문예’공모에 부쳐
제2부 작가와 사회
예토와 정토 사이에서 121
- 소설가 김성동을 만나다
역사와 목숨줄에 상처받은 생애 136
- 소설가 공선옥을 만나다
80년대와 90년대 체험에 담긴 꿈 142
- 방현석 장편소설『당신의 왼편』, 김별아 장편소설『개인적 체험』
증오에서 화해로 145
- 윤흥길 장편소설『낫』
식혜 맛과『태평천하』149
‘착한 얼간이’들이 당하는 고통과 몽매함을 벗어나지 못한 사회 154
- 위화 소설집『내게는 이름이 없다』
몽골 현대소설에 나타난 애정 모티프 157
- 몽골 현대 단편소설선『샤르 허브의 아지랑이』
제3부 문학과 제도
통일시대의 문학과 생활 177
비평의‘몽상’을 넘어 212
작가적 욕망의 사회적 다스림 233
- 등단제도와 문학상에 대하여<
90년대 우리 소설문학의 빛나는 비망록!
소설가로, 평론가로, 출판에디터로 왕성하게 활동해온 김이구 작가가 등단 20년만에 문학 평론집『우리 세상의 소설 읽기』를 도서출판 작가에서 출간하였다.
저자는 1958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서강대 대학원 국문학과에서「박태원 소설의 공간형식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문학의 시대』4집에 단편「성금」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등단하였고,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진정성의 세계-방현석의 소설」로 당선하며 문학평론을 시작하였다. 한국작가회의 이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위원회 위원,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부회장, 계간『창비어린이』편집위원 등을 지냈다. 소설집『사랑으로 만든 집』, 『첫날밤의 고백』과 동화집『궁금해서 못 참아』, 평론집『어린이문학을 보는 시각』을 냈으며, 엮은 책으로『한낙원 과학소설 선집』이 있다.
저자가 20년 만에 펴내는 『우리 소설의 세상 읽기』는 1990년대 이후 수많은 굴곡과 변형을 겪으면서 펼쳐진 우리 소설 문학의 지형도라 할 수 있겠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내가 문학의 특정 경향에 경도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나,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문학은 역시 개인의 삶과 사회의 관계를 깊이 성찰하는 장르라는 문학 원론을 떠올리게 된다. 이것은 우리 시대의 상징이기도 하다. 문학이 그려내는 무늬와 빛깔은 끊임없이 변화해왔지만, 그것들은 여전히, 우리 문학의 뿌리와 줄기는 우리들 삶의 아픔과 보람을 응시하는 데 있다는 증빙이자 비망록이기도 하다. 나의 글들 역시 그러한 비망록의 일부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저자가 문학평론가로 첫발을 내디딘 것은 1993년, 방현석의 노동소설에 대한 글을 통해서이다. 그로부터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 첫 문학평론집을 출간하게 되었다. 저자가 그동안 써온 글들은 소설 비평, 시 비평의 비중이 엇비슷하고, 2000년대 이후엔 어린이청소년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