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민 영감의 솜씨를 알아본 감도관이 찾아오고 목이는 용기를 내어 자신의 꿈을 민 영감에게 말하지만....
9장
민 영감의 희망을 실은 지게를 지고 목이는 머나먼 길을 떠난다.
10장
하루에 마을 하나씩, 고개 하나씩 넘는 목이, 여우를 만나다.
11장
꽃잎이 지듯 떨어지는 궁녀들을 생각하며 낙화암에 이른 목이에겐 뜻밖의 일이 기다리고 있는데....
12장
고려의 서울, 송도에 도착한 목이는 궁궐을 찾아가 왕실 감도관을 만나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
13장
줄포에 도착한 목이는 제일 먼저 민 영감을 찾아가 뜻밖의 소식을 듣는다.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고려 청자, 더 알고 싶어요!
부모님께 드리는 작가의 조언
추천사
이 동화는 재미 한국인 린다 수 박(박명진이 한국의 고려시대를 사는 한 소년이 도예가가 되는 꿈을 이루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이다. 이 동화는 1922년 이후 전 미국 도서관협회에서 그 해 가장 문학성이 탁월한 아동문학작품에 주는 2002년 뉴베리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그래서 이 동화는 전 미국의 모든 도서관에 꽂히게 되고, 안델르센 아동문학상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아동문학상으로서, 아동문학에서의 노벨상으로까지 불려진다. 12세기 한국 고려시대의 작은 마을 다리밑에 사는 고아 소년 목이가 도공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내고 인내하며 예의를 지키는 모습이 미국인들에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감동을 주었다는 찬사를 아낌없이 받고 있다. 주인공 목이의 정신적 성장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책을 덮고 나서도 작품 속의 인물들이 지워지지 않고 생생해진다. 우리 아동들이 읽고 미래의 자아상 수립에 깊은 영향을 얻기 바라면서, 기대를 갖고 이 책을 추천한다.
- 유안진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책 속에서
시냇물에 둥둥 떠내려가던 나뭇잎이 작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었다. 목이의 머릿속도 빙빙 돌면서 아저씨에게 선물을 주던 날로 돌아갔다. 두루미 아저씨가 차분한 모습으로 기뻐하던 모습, 원숭이를 몸에 묶어서 늘 지니고 다니려고 곧바로 끈을 찾던 일이 떠올랐다. 두루미 아저씨는 목이가 여행 떠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조금도 비친 적이 없었다. 오히려 목이의 용기를 자랑스러워했다.
목이의 머릿속에 온갖 기억이 차곡차곡 쌓였다. 언제든 목이와 토론하ㅓ길 마다하지 않던 아저씨의 모습, 아저씨가 들려 준 이야기들, 아저씨가 알고 있는 산에 얽힌 비밀, 주변 세상에 대해 아저씨가 글에서 읽는 내용.....심지어 자기 자신이나 자기의 못 쓰는 다리를 가지고도 농담하길 좋아했던 아저씨가떠올랐다.
---p. 1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