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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유령집사
저자 김수완
출판사 옐로스톤
출판일 2023-08-16
정가 22,000원
ISBN 9791187079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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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이 불던 날, 유령마을에 작은 고양이가 한 마리 찾아온다. 유령의 집 문 밖에서 끊임없이 야옹대는 소리를 내며 시끄럽게 하자 유령은 하는 수없이 고양이를 집에 들인다. 고양이는 온갖 말썽을 부려 유령은 한잠도 못 자고 지쳐버리고,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이웃 유령 친구들이 찾아와 고양이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한다.

“고양이? 고양이가 뭐지?”
“인간들과 사는 동물이야.”

시간이 지나면서 유령은 고양이에게 비바람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점점 깊이 정이 들어간다. 평온한 일상이 이어지던 어느 날, 유령마을에 전단지가 날아들고 유령과 유령마을의 친구들은 깊은 고민에 빠지는데…

다양한 도전을 하는 그림책 작가들의 첫 그래픽노블

《유령집사》는 옐로스톤 출판사와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는 김수완 김수빈 작가의 그래픽노블이다. 첫 그림책 《수염왕 오스카》에 앞서 기획하고 일부 작업해두었던 작품으로, 《수염왕 오스카》와 《행복한 세세 씨》가 첫째 고양이 세세를 모델로 했다면, 이 색다른 책은 둘째 고양이 베이가 모델이다.
《유령집사》는 흑백과 컬러 페이지가 섞여 있다. 유령마을의 우울하고 활기 없는 무채색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유령 세상은 흑백으로 그려져 있고, 중간에 유령이 고양이 비바람을 데리고 오고가는 인간 세상은 번쩍거리는 컬러의 세상으로 그려져 있다.
비바람은 검정과 흰 털이 섞인 먼치킨 고양이인데 발바닥과 코만 분홍이어서 마치 유령마을과 인간 세상의 두 요소를 동시에 품고 있는 존재 같은 느낌을 준다. 출간 전에 펀딩을 할 당시에도 독자들로부터 흑백 페이지에 섞여 있는 고양이의 분홍 발바닥과 분홍 코의 컬러 느낌이 너무 사랑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다.
작가들이 창조한 유령마을과 유령마을에 사는 존재들의 모습도 흥미롭게 그려져 있다. 여러 모습으로 등장하는 유령 친구들은 무섭다기보다는 다정하고, 날씨 뉴스를 전해주는 거미와 노래를 담당하고 있는 박쥐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로워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