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 간 출간된 최고의 철학 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크립키의 걸작
1970년 약관 29세의 크립키는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지칭이론에 관한 강연을 한다. 원고도 없이 이루어진 이 강연을 정리한 《이름과 필연》은 출간되자마자 영어권 철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는다. 비트겐슈타인 이후 종언을 고한 것처럼 보였던 본질주의의 복권, 통세계적 동일성 문제의 해소, 전통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았던 경험적 필연적 진리의 가능성 제시, 심신동일성 이론에 관한 유물론적 해석의 논박 등을 통해 논리실증주의, 일상언어철학, 유명적 경험주의가 지배하던 분석철학의 판도를 뒤바꾸게 된다. 현대철학에서 고전의 반열에 오른 이 책을 새롭게 개정된 번역으로 읽을 수 있다.
《이름과 필연》은 분명 지난 50년간 출판된 최고의 철학 책 가운데 하나이다.
_티모시 윌리엄슨, 옥스퍼드 대학교 논리학 교수
1980년에 처음 단행본 형태로 출간되었지만, 이미 현대철학에서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최근의 영미 철학에서 활발한 여러 철학적 논의들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크립키의 이 책을 숙독하는 것은 거의 필수불가결하다고 할 수 있다. (… 그뿐만 아니라, 이 책의 명쾌하고 기발하면서 정곡을 찌르는 논의 방식은 이 책을 읽는 경험을 지적인 즐거움으로 만들어준다.
_선우환,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 강연록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 분석철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모든 이들이 격분했거나, 열광했거나, 혹은 완전히 당혹에 빠졌다. 아무도 무심할 수 없었다. 이번 재출간은 현대의 고전을 되돌아보고, 이 책이 왜 그토록 충격적이고 해방적으로 받아들여졌는지 말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_리처드 로티, 런던 도서 리뷰
비트겐슈타인 이후 현대 영어권 철학에 가장 심대한 영향을 미친 분석철학의 고전
1970년 솔 크립키는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세 차례의 강연을 한다. 이 강연은 이후 《이름과 필연》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고, 현대 영미철학계를 발칵 뒤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