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먹지도 싸지도 않고, 털도 안 빠지는 고양이가 단돈 삼백 원?!!
어때요? 하나쯤 갖고 싶지 않나요?
생명이 생명을 위로하지 않는 메마른 시대,
자동판매기에서 팔리는 고양이와
그 고양이를 사는? 아이가 들려주는
진정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
어느 날 밤, 한 아이가 편의점 옆 어두운 골목에서 엉뚱한 자판기를 발견한다. 자판기에서 귀여운 애완동물을 판다고? 그것도 단돈 몇 백 원에? 아이라면 누구나 솔깃할 만하지 않은가? 하지만 이 솔깃한 유혹의 대가는 생각보다 더 비싸다.
이 작품은 자동판매기에서 파는 ‘컵 ...
먹지도 싸지도 않고, 털도 안 빠지는 고양이가 단돈 삼백 원?!!
어때요? 하나쯤 갖고 싶지 않나요?
생명이 생명을 위로하지 않는 메마른 시대,
자동판매기에서 팔리는 고양이와
그 고양이를 사는 아이가 들려주는
진정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
어느 날 밤, 한 아이가 편의점 옆 어두운 골목에서 엉뚱한 자판기를 발견한다. 자판기에서 귀여운 애완동물을 판다고? 그것도 단돈 몇 백 원에? 아이라면 누구나 솔깃할 만하지 않은가? 하지만 이 솔깃한 유혹의 대가는 생각보다 더 비싸다.
이 작품은 자동판매기에서 파는 ‘컵 고양이’를 우연히 사게 된 아이가 겪는 하룻밤의 사건을 통해 생명의 가치와 진정한 관계의 의미를 묻는 문제적 동화다. 『귀서각』, 『뿔치』 등 새로운 영역의 판타지 작품을 선보이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가 보린이 이번에는 컵 고양이라는 충격적인 소재와 외로움이 일상이 된 요즘 아이들의 정서를 그대로 살려 낸 생생한 문장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진짜 자기 마음을 숨기는 법을 먼저 배운 아이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컵 고양이 후루룩을 만나고 나서야 자기 마음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외로운 아이의 마음을 가득 채워 버린 고양이의 마지막 모습은 아이뿐 아니라 독자들까지 얼어붙게 만든다. 살아 있다는 건, 그리고 살아 있는 생명과 생명이 만난다는 건 어떤 거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