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에 고기가 없다니 배신이야!
(우리가 고기를 너무 많이 먹었을 때 생기는 일
고기를 덜 먹어야 기후 위기를 막는다고?
기후 위기? 기후 변화? 무슨 말이야?
온실가스, 대체 어디서 그렇게 나오는 거야?
기후 위기라는 말로는 부족해
별일 없어 보인다고?
지구 온도가 1.5도 올라간다면?
왜 무서워하지 않을까?
고기 먹는 게 나쁘다는 거야?
고기를 덜 먹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현대인의 꽃말은 배달 음식?
(사람이 버린 쓰레기로 뒤덮인 지구
최초의 칫솔도 썩지 않는 세상
얼마나 만들고 버릴까?
인간이 가지 않은 곳에도 플라스틱 쓰레기는 간다
분리배출을 했는데?
음식물 쓰레기는 어떨까?
버려지는 음식물을 어떻게 할까?
과학은 마술이 아니야
국가에서는 어떤 노력을 할까?
우리의 할 일을 하자
할머니의 생선 구이가 작아진 이유는?
(생물 다양성이 유지되는 세상
할머니가 어릴 때는 왜 생선이 더 컸을까?
생물 다양성이 뭐야?
생물 다양성은 곧 인간의 생존 문제
생물 다양성이 인간에게 주는 이익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다시 유행한다면
꿀벌이 사라지고 있어
인간에게 생물 다양성이란
예전의 빵 값이 아니야!
(식량 위기라는 문제
왜 밀가루 값이 올랐을까?
세계 곳곳에서 흉년이 들고 있어
굶주림에는 끝이 없어
식탁 물가가 오를 때
누구도 피할 수 없어
과학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식량 위기에서 나는 무얼 해?
정말로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까?
(대량 생산, 대량 소비로 지구가 얻은 것
많이 만들어서 많이 쓴다!
기업이 ‘다음’에 관심을 갖게 해야 해
작년은 롱 패딩, 올해는 숏 패딩?
지구의 눈물을 먹는 우리
지구의 눈물을 닦아 주려면
기업이 내는 목소리에 ‘아니오’라고 말하자
딸기는 겨울이 제철 아니었어?
(기후 변화와 환경 정의
자연을 거슬러 재배한 음식의 달콤한
식탁 위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우리가 고기를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지구는 더욱 더 뜨거워진다. 왜 그럴까? 인간이 키우는 가축이 내뿜는 방귀나 트림 안에도 온실가스가 들어 있어 지구 온난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인간이 키우는 가축의 수는 100년 전보다 닭과 돼지는 다섯 배, 소는 무려 300배 이상 늘어났다. 게다가 수많은 가축에게 줄 사료를 재배하기 위해 숲을 없애는 일도 많다. 인간이 고기를 너무 많이 먹으면서 문제가 생겼던 것이다.
식탁 위 노릇노릇하고 기름이 좌르르 흐르는 생선 구이. 그런데 생선은 지금보다 과거에 훨씬 크고 맛있었다는데 무슨 말일까? 인간은 그동안 바닷속에서 물고기를 무분별하게 잡아들였다. 그 때문에 생물 다양성은 파괴되어 물고기의 수도 크기도 줄어들었다. 또 지구 온난화로 바다가 뜨거워지자 바닷속에 산소량도 줄었는데, 자연스레 많은 산소가 필요한 큰 물고기들은 생존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마트에서 값싸게 살 수 있는 과자, 라면 등 대량 생산한 가공식품에도 문제가 있다. 이들 가공식품의 원료에는 팜유가 꼭 들어가는데 팜유를 생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기름야자 농장이 크게 들어선다. 그런데 기름야자를 키우려고 열대 우림이 파괴되어 다양한 동식물이 사라지고 지구 온난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이렇게 편리하고 풍족하게 먹는 음식들로 지구가 계속 고통받는다면 결국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구 온난화로 이상기후가 빈번해 흉년이 들면 식량 부족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럼 먹거리 물가는 올라가고,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부터 위기가 닥칠 것이다. 인간의 욕심이 불러온 식량 위기가 인간에게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우리의 식탁에서 벌어지는 일로 환경이 파괴된다고 해서 당장 고기나 가공식품을 먹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가능한 일도 아니다. 하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 그럼 무얼 하면 되냐고? 이 책의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완벽하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