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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의 아버지 - 뚝딱뚝딱 우리책 4 (양장
저자 강경수
출판사 그림책공작소
출판일 2016-05-08
정가 12,000원
ISBN 979118682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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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직 내 뒤에 있는 거지?
“응, 아빠는 어디에도 안 갈게.” 아빠는 항상 아이 뒤에서 지켜줍니다. 그 든든한 보살핌 속에서 배운 아이들은 어느덧 모든 것에 능숙해집니다. 두 손 놓고 자전거를 타면서 폼도 좀 잡고, 물수제비 너 댓 번은 이제 식은 죽 먹기, 수영 중에서 가장 어렵다는 접영도 거침없이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작기만 했던 아이들이 아빠만큼 자라고, 많은 걸 할 수 있게 된 내 안에 나도 자라지요. 그렇게 스스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즈음, 어릴 때 모든 걸 가르쳐 주었던 아빠가 내 뒤에 있는지 없는지도 더는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커져 버린 만큼 생기는 거리감 때문인지 아빠를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자만에 빠져서 실수하거나 아빠에게 배우지 못한 일이 닥칠 때면, 모든 걸 다 아빠에게 배웠던 다섯 살짜리 꼬마로 다시 돌아가 “아빠”를 부르게 되지요.

언제나 변하지 않는 나의 아버지
흘러간 시간은 내가 얻은 것보다 아빠에게 더 많은 것을 가져간 걸까요? 세상에서 가장 멋지게 보이던 아빠는 정말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힘이 들 때 기대곤 했던 넓은 어깨는 구부정해지고, 넘어질 때마다 날 잡아 주던 든든한 손은 쭈글쭈글해지고, 차가운 세상에 부딪힐 때 안아 주던 따뜻한 품은 좁아져 더 이상 날 안아 줄 수 없을 듯해요. 하지만 구부정해 보이는 어깨는 여전히 넓고, 쭈글쭈글한 손에는 경험이 담겨 있고, 좁아진 것 같은 아버지의 품은 여전히 뜨겁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바로, 내가 아빠가 되고 부모가 될 때 말이지요.
언제나 보이지 않게 뒤에 서 있는 아버지의 모습대로 타공으로 구현해 낸 표지에서부터, 세상 모든 아빠들의 모습을 가득 담은 마지막 장면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영웅, 아버지의 사랑을 담았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 부모님을 만나고 그 사랑을 받아 다시 부모가 되는 과정, 그 보통의 삶에서 발견하는 애틋하고 뜨거운 감동을 만나 보세요.

* 인증유형 :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