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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천상륙작전 3 (완결, 개정판
저자 윤태호
출판사 더오리진
출판일 2023-09-13
정가 32,000원
ISBN 9788950952334
수량
아비규환 ………… 004
주요용어 ………… 400
연 표 ………… 406
해 설 ………… 408
참고문헌 ………… 420
“사… 살려주세요….
다… 죽었어요.”

《인천상륙작전》은 늘 배가 고프지만 씩씩한 철구, 글을 일찍이 깨우쳤지만 해방 이후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가족을 굶기는 철구 아버지, 일본 순사의 정보통 노릇을 하다 곳곳에서 해방을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자 삽시간에 돌변해 일본인들을 때려잡는 등 재빠르게 살길을 모색하는 철구 삼촌, 그런 삼촌을 못마땅해 하지만 살기 위해 동조하는 엄마까지, 이렇게 네 명의 철구 식구와 그 주변인들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전쟁통에 서민들은 그저 오직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 모습을 보며 독자들은 1940~1950년대 남한의 적나라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3권의 도입부. 철구 엄마는 살아남기 위해 북한군을 돕다가 미군의 만행을 고발하는 인간 벽보가 되어있는 철구 아빠를 만나게 된다. 한강 다리 폭파 때문에 철구 아빠가 크게 다쳤지만, 드디어 철구네 식구가 모두 모였다. 여전히 배고프고 살아갈 날이 암담하지만, 가족이 모인 것에 철구는 기뻐한다. 상배는 북한군을 피해 국군을 만나기 위해 최 주임과 함께 저녁을 틈타 계속 남으로 피난을 간다. 결국 국군을 만나 무사히 부산에 도착한 상배. 상배는 난리통에도 잘사는 사람들을 보며 환멸을 느끼고, 쓰리꾼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미군이 고향인 인천에 상륙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곳에는 홀어머니 혼자 남아있다. 상배는 목숨을 걸고 어머니에게 돌아간다. 상배는 집에서 숨어지내며 미군을 기다리지만, 상륙작전에 앞서 연합군이 쏟아내는 포격과 폭격에 휘말린다. “어머니... 눈 감아요!”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고 북한군이 물러나면서, 철구네는 살기 위해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하지만 서울은 지옥도였다. 광기에 휩싸인 사람들이 북한군을 도운 부역자를 찾아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르고 있었다. 좌우도 모르고 그저 먹고살기 위해 발버둥쳤던 철구의 부모도 표적이 되고 마는데….

윤태호 작가는 현대사의 실제 사건과 등장인물을 구조적으로 엮어내기 위해 방대한 양의 책과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