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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다산 정약용 평전 (양장
저자 김삼웅
출판사 두레
출판일 2023-03-20
정가 19,000원
ISBN 978897443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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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5 / 캄캄한 시대에 뜬 별 25 / 호학군주 정조 즉위로 출셋길 열려 39 / 영예와 굴곡진 행로 59 / 촉망받는 인재로 성장 89 / 밀려오는 먹구름 117 / 폐족의 위기 속에서 133 / 고난의 길, 역사의 길 151 / 후세에 남을 저술에 매진 173 / 다산초당에 몸을 맡기고 187 / 다산초당 시절 201 / 민족사의 명저들을 집필하며 227 / 정약전, 그리고 다산과 제자들 251 / 저술에 열정 쏟으며 263 / 귀향, 새로운 시작 273 / 역사적인 쟁점들 289 / 다양한 활동과 의외의 행적 303 / 조선의 큰 별이 지다 313 / 마무리하며 325 / 주(註 330
누구나 인생에서 꼭 오르고 싶어 하는 산, 다산(茶山!

독립운동사와 친일반민족사 연구가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주요 인물의 평전을 50여 종 출간한 인물 평전의 대가이다. 김구, 안중근, 안창호, 조소앙, 이상설, 이회영, 홍범도, 최제우, 김규식, 손병희, 최시형, 박은식, 이승만, 박정희, 김재규, 김대중, 노무현, 김영삼, 장일순, 신영복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주요 인물은 그의 손을 거쳐 다시 태어나지 않은 인물이 없을 정도이다.

그런 그가 젊은 시절부터 생애 마지막에 꼭 다루고 싶은 인물이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이었다. 언젠가 ‘다산(茶山’이라는 큰 산에 오르기 위해 틈틈이 자료를 찾아 모으고 읽었다. 그렇게 모은 책이 130여 종이고, 논문까지 합치면 200종이 넘는다고 한다. 1975년에는 정인보와 안재홍이 교열한 금속활자본 『여유당전서』를 당시 몇 달 치 월급에 해당하는 거액을 주고 사들이기도 했다.

정약용은 우리나라 사람 중 존경하는 인물을 꼽을 때 이순신과 세종대왕과 더불어 늘 빠지지 않는 인물이다. 다산이 남긴 유산에 관한 연구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다산의 평전과 전기, 다산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책들도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그런데도 또 하나의 다산 평전을 더하는 이유는 저자 나름의 의문점을 중심으로 다산의 삶과 사상을 정리하기 위해서이다. 다산의 굴곡 많은 삶에 초점을 맞추어 개인사와 역사적 상황을 잘 엮고, 다산의 사상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담아서 담담하게 들려준다. 다산의 뜻밖의 활동과 행적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들려준다. ‘다산’이라는 ‘태산’에 누구라도 쉽게 올라 정약용의 파란만장한 삶을 함께 느껴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지식인의 지표, 그리고 아홉 가지 의문

‘전인적 지성, 통합적 지성’의 대표적인 인물인 다산은 우리 시대 지식인들의 영원한 지표이자 사표이다. 그러나 다산 역시 완벽한 성인은 아니다. 이 책은 기존의 다산 전기와 평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