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는 책!
아이에게 보여주다가 부모가 몰입하게 되는 책!
트레이드마크인 도톰한 입술을 가진 어름돔.
커다란 지느러미를 유령처럼 나풀거리며 심해를 유영하는 덤보문어.
몸을 똑바로 세우고 쉴 새 없이 지느러미를 흔들고 있는 해마.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낸 채 당신을 주시하고 있는 샌드타이거상어.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아 산호초 위를 헤엄치는 바다거북.
가늘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채 쉬지 않고 입을 움직이는 곰치.
수직으로 이동하며 길게 늘어진 촉수에서 독침을 발사하는 대왕해파리.
캄캄한 바닷속, 낚싯대 모양의 살점에서 빛을 내 먹이를 유인하는 심해아귀.
여덟 마리의 바닷속 동물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인다!
광활한 바닷속, 베일에 가려진 신비의 세계!
서두의 에세이에서 캐롤 카우프만은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착용하고 바닷속으로 직접 들어가서 본 산호초 바다의 풍경과, 도미, 농어, 프렌치엔젤 등 산호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바다 생물들의 모습, 그리고 잠수정을 타고 해저 깊숙이 내려가 관찰한 심해 생물들의 모습을 마치 눈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설명한다.
오늘날 바다는 인간의 일상적인 활동 때문에 오염되고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바다에 사는 수많은 포유류와 어류 종들은 이로 인해 이미 멸종되었거나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인간은 과연 스스로 자정 능력을 발휘하여 바다를 다시 살릴 수 있을까?
작가는 얕은 바다의 아름다운 산호초 생태계뿐만 아니라, 유인 잠수정을 타고 “지옥으로 가는 구멍”이라는 이름이 붙은 심해열수구까지 내려간다. 이곳은 최초의 지구 생명체가 탄생한 곳이라 여겨지는 깊은 바닷속이다.
산호초의 형성 과정과 이들이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체의 아름다운 모습을 묘사하는 작가의 에세이를 읽고 있으면, 독자 역시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바닷속을 탐험하는 듯한 착각이 들 것이다. 반면 심해열수구 주변을 기술한 부분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