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유서를 쓰고 사라진 탈영병, 그를 쫓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진실...
아무 문제가 없는 부대에서 탈영병이, 그것도 유서를 쓴 탈영병이 생겼다는 건, 문제가 없는 게 아니라는 거죠. 문제가 보이지 않았?거나 보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DP-개의 날〉 2권은 선임병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탈영한 이범용 상병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1권에서 DP 생활과 내무반 생활을 오가며 대한민국 군대의 폭력적 실상에 고뇌하던 DP 안준호 상병은 2권에서 유서를 쓰고 사라진 이범용을 추적한다.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탈영병의 행적을 따라...
유서를 쓰고 사라진 탈영병, 그를 쫓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진실...
아무 문제가 없는 부대에서 탈영병이, 그것도 유서를 쓴 탈영병이 생겼다는 건, 문제가 없는 게 아니라는 거죠. 문제가 보이지 않았거나 보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DP-개의 날〉 2권은 선임병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탈영한 이범용 상병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1권에서 DP 생활과 내무반 생활을 오가며 대한민국 군대의 폭력적 실상에 고뇌하던 DP 안준호 상병은 2권에서 유서를 쓰고 사라진 이범용을 추적한다.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탈영병의 행적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유 없는 폭력을 감내하며 서서히 내면이 파괴되어가는 한 젊은이를 만나게 된다. 수줍음 많고 조용한 성격의 이범용은 이명훈 중위에게 갖은 방법으로 고문과 성추행을 당하며 가해자뿐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 부정하는 반사회적 인물로 변모해간다. 선임병들의 상습적 폭행에 시달리다 끝내 숨을 거둔 윤 일병과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한 임 병장 등 군 관련 사건 사고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이런 군 환경에서 ‘연평균 약 700명’이 탈영을 하는데도 탈영병은 여전히 ‘외계인이나 유령 같은 존재’로 취급된다. 탈영병이 발생했다는 뉴스는 그저 우리의 안온한 일상에 대한 위협일 뿐이다.〈DP-개의 날〉은 범죄 아닌 범죄인 탈영의 실상을 도망친 탈영병의 시선과 그를 쫓는 DP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