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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세상에 공짜는 있다 - 바람동시책 3 (양장
저자 정연철
출판사 천개의바람
출판일 2023-05-22
정가 13,000원
ISBN 9791165734138
수량
시인의 말 ... 8쪽

생일 선물 1 ... 13쪽
다음에, 꼭 ... 14쪽
마음 절교 ... 18쪽
‘은혜’의 ‘은’ 자도 모르는
이수범 개미 ... 20쪽
의문의 1패 ... 24쪽
피곤한 인생 ... 27쪽
서비스 가격표 ... 28쪽
외계인 전학생 ... 34쪽
방울토마토가 방긋 ... 36쪽
책가방보다 무거운
유모차 친구의 찐우정 ... 40쪽
대머리가 되고 싶은 선생님 ... 46쪽

불공평한 선생님 ... 48쪽
계산적이라는 말 ... 51쪽
생일 선물 2 ... 52쪽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바보 ... 56쪽
외계인의 큰 그림 ... 58쪽
쪼잔한 뒤끝 ... 64쪽
구원의 목소리 ... 70쪽
마음에 내리는 비 ... 72쪽
절대 안 뺏겨! ... 76쪽
뻥! ... 80쪽
이 느낌 뭐지? ... 84쪽
제 점수는요 ... 88쪽
아깝다 안 아깝다 ... 92쪽
셋이 하는 우주여행 ... 94쪽
마음은 주는 만큼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세상에 공짜는 있다>는 친구 사이의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많은 책에서 다뤄진 주제이지만, 조금 다른 부분이 있지요. 바로, 마음을 물질처럼 주고받는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입니다. 노재민은 내가 비싼 학용품을 선물하면 상대방도 똑같이 그만한 값어치의 선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준다고 여기지요. 하지만 노재민의 생일날, 친구 이수범은 노재민에게 값싼 지우개 등을 선물합니다. 이수범 생일 때 노재민이 사 줬던 필통과는 비교할 수 없이 보잘것없는 선물이었지요. 노재민은 약이 오르고 화가 납니다.

아예 말 안 하고 지내면 쓸쓸하고
약간 아쉬우니까
같이 다녀 주기는 하겠지만
속으로는 절교다

내 마음은 그린란드 빙산이다

- <마음 절교> 중에서 -

정연철 작가는 친구를 계산적으로 대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에게 마음을 똑같은 양으로 주고받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또, 겉으로만 친구인 척하겠다는 주인공의 심리를 보여주며 독자가 자신을 되돌아보도록 이끌지요. 나는 친구와 어떤 관계인지, 선물을 주기만 하고 받지 않아도 괜찮은지, 더 나아가 여태 알고 지내온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또한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 친구 관계란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세상에 공짜는 있다>는 계산적인 노재민과 얼렁뚱땅 넘기기 일쑤인 이수범을 통해, 사회성이 꼭 필요한 아이들의 건강한 관계 맺기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감정을 더욱 생각하게 만드는 동시
<세상에 공짜는 있다>의 계산적인 아이 노재민은 어느 날 전학 온 정다정을 못마땅해합니다. 시끄럽고 자꾸 웃는 게 모자라 보인다고 여기지요. 그런 정다정에게 노재민과 단짝이었던 이수범이 다가가 어울려 놉니다. 노재민은 모른 척하려 하지만 자꾸만 두 사람에게 눈길이 갑니다.

나도 모르게 자꾸 고개가,
눈이, 돌아간다
내 고개고 내 눈인데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말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