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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와, 눈이다! (양장
저자 김리라
출판사 올리
출판일 2023-11-23
정가 15,000원
ISBN 9791165348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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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친구들을 부르자!”
눈사람을 대하는 새로운 시선
시원하고 싱싱한 딸기 케이크를 완성한 생쥐들은 친구들을 부르자고 합니다. 생쥐들은 누구를 위해 이 음식들을 준비한 걸까요?
《와, 눈이다!》를 쓰고 그린 김리라 작가는, 눈이 많이 내린 어느 날 밤, 집 앞에 서 있는 눈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날따라 눈사람이 쓸쓸해 보였다고 합니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하던 낮과는 대조적인 느낌이었죠. 그러면서 오늘 태어난 눈사람의 생일을 축하해 주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모든 잠든 시간, 눈사람보다 작은 어떤 존재들이 힘을 합쳐 파티를 준비하고 생일을 축하해 주는 모습을 떠올리며 이 그림책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특별한 날에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친구를 맞이하는 생쥐의 모습이 잘 담겨 있습니다. 하루를 살아도 세상에 나오는 건 축하하고 축복받을 일이라는 걸, 눈사람을 대하는 생쥐를 통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면
새로운 이야기가 보이는 그림책의 묘미
이 책에 등장하는 열두 마리 생쥐들은 비슷해 보이지만 각자 다 개성이 있고 성격이 다릅니다. 반팔, 반바지, 멜빵바지, 줄무늬 등 같은 회색이라도 모두 다른 옷을 입고 있어요. 또한 각자 다른 소품을 챙겨 눈을 맞이합니다. 장갑, 귀마개, 양동이, 삽, 썰매와 보드, 스케이트, 도토리 팽이 심지어 새총을 준비한 친구도 있네요.
음식을 준비해 눈사람의 생일을 축하하는 큰 줄기의 이야기 외에 생쥐 한 마리 한 마리를 따라가 보면 또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일례로 빨간 안경을 쓴, 똘똘해 보이는 생쥐만 따라가 볼까요? 제일 앞에서 손을 번쩍 들며 준비를 시작한 안경 생쥐는 자기만 한 눈덩이를 열심히 굴려 아이스크림을 만듭니다. 구슬아이스크림을 운반할 때도 가장 앞에서 열심히 끌고 있어요. 눈 벽돌을 만들 때도 한눈팔지 않고 성실히 일해요. 그렇게 쭉 안경 생쥐를 쫓다 보면, 이 친구가 얼마나 성실하고 부지런한지 알 수 있어요. 마치 이 파티를 끌어가는 리더처럼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