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학 교과서에 스토리텔링을 도입하면서 아이들의 정의적 영역에 대한 개선을 도모하고 있지만 현재의 학교 수학에 대한 접근 방식이 아이들의 문화적 배경에 맞게 설계되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가 아이들의 문화적 배경에 맞지 않는 형식적이고 연역적인 수학을 강조한 결과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는 스토리텔링의 도입이 단순한 흥미 유발의 소재를 넘어 수학 학습의 향상을 목표로 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교과서에 제시된 스토리텔링 전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수학 교육과정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데 있어서 그리고 새로운 대안으로 구두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이 책에서 제안하는 것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 책이 앞으로의 교육과정 개정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