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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염상섭 문장 전집 2 : 1929-1945
저자 염상섭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13-05-30
정가 40,000원
ISBN 9788956268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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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1929
현하現下 조선예술운동의 당면문제-강담講談의 완성과 문단적 의의
무엇이나 때가 있다
자미없는 이야기로만
소년 때 일-중소학생中小學生을 위하여
건전健全, 불건전不健全
빵과 나르키소스
독선과 위선
노쟁勞爭과 문학
망우亡友의 작품
작품의 명암
‘토구討究, 비판’ 3제題-무산문예·양식문제·기타
문학상의 집단의식과 개인의식
염상섭廉想涉 씨와 일문일답기一問一答記
이역異域에서 병들어
내가 좋아하는 1. 작품과 작가, 2. 영화와 배우
소설작법 강화講話
염상섭廉尙燮 씨 신혼가정 방문기
패성浿城의 봄
활자 장옷
소시지의 거리
축복
옛 터의 옛 사람
남궁벽 군이 갔을 길
명일明日의 길-다시 기계정복에
박람회 보고 보지 못한 기記
작자의 말-<광분狂奔>
소냐 예찬
‘학생문단’의 본의本意-투고 제군에게 촉망하는 바
아내! 애인!-내 애인 공개 모募
해몽하여 주시오

1930
문단 10년
원탁회의 조선문예운동
과거 10년에 한 일, 장래 10년간에 할 일
4월의 창작단
문학과 미인
<만세전>과 그 여성
5월 창작 단평
천진天眞
<개벽>으로에
호평, 악평
이렇게 권하고 싶다
근작단평近作短評
최근 학예란의 경향
‘특종’의 양면
문단은
<조선어철자법강좌>-장지영 씨의 신저新著를 읽고
비둘기 네 넋을 위하여
작자의 말-<삼대三代>

1931
신춘문예 현상작품 선후감選後感-소설
신춘문예 현상작품 선후감選後感-시조, 동요, 기타
신춘문예 현상작품 선후감選後感-문자보급가, 한글기념가
기자생활과 문예가
불교와 문
소설가 염상섭, 그의 ‘문장’을 주목하다
<만세전(萬歲前>, <삼대(三代>, 「표본실의 청개구리」, 「두 파산(破産」 등 염상섭은 ‘자연주의 및 사실주의 문학을 일관되게 추구해 온 소설가’로서 평가받으며 한국문학사에 뚜렷한 공적을 새겼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그의 소설이 아니다. <염상섭 문장 전집>(소명출판, 2013은 염상섭의 소설이 아닌 그의 ‘문장’에 주목한다. 다소 낯설지 모르는 ‘문장’이라는 용어를 이 책의 제목으로 삼은 것은 소설 이외의 다양한 성격의 글을 하나로 표현한 용어다. 이 책의 편자는 ‘염상섭의 소설 작품도 그렇지만, 특히 그의 적지 않은 ‘문장’들이 전모가 지금까지 채 드러나지 않았고, 따라서 충분한 독해의 대상이 되지 못한 상태’라고 말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염상섭 ‘문장’ 정리 작업은 시작되었고, 올해 결실을 맺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의 ‘문장’을 읽는 것은 20세기 한국인이 지녔던 지적 사유의 심부에 접근하는 것이라는 확신을 독자들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

사상가로서의 염상섭을 보다
사상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 혹은 그것을 표현하고 실천하는 것이 극단적으로 억압되었던 20세기 한국에서 염상섭은 문학이라는 대중언어를 통해 자기가 처한 시대의 곤혹에 대해 지속적인 사유와 해석을 시도했다. 그런 의미에서 염상섭의 문학은 사상의 형상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인식은 시대의 주류들에 대한 불화와 비타협의 정신으로 표현되었다. 그가 의도적으로 불화했던 대상은 누구보다 반세기 가까이 한국을 점령했던 제국의 식민자들이었다. 그러나 염상섭은 단성적인 언어와 사고방식을 고집했던 일부 프롤레타리아 비평가들, 자신의 언어조차 갖지 못했던 우익 이데올로그들의 편협과 나태에 대해서도 신랄한 공격을 주저하지 않았다. 비유컨대 근대 한국의 사상적 정황 속에서 염상섭은 상반되는 양쪽 모두를 비추는 야누스의 거울과 같은 존재였다.
독선과 자기애의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