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나무에 사는 다람쥐 이야기!
넓은 들판에 떡갈나무 한 그루가 있었어요. 다람쥐들은 이 나무에서 맛있는 도토리와 둥지를 지을 나뭇가지, 햇빛과 비를 막아 주는 나뭇잎, 둥지를 따뜻하게 해주는 나무껍질과 이끼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얻었지요. 이 떡갈나무는 다람쥐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 주는 고마운 나무였어요.
어느 날 한 번도 본 적 없는 낯선 이파리를 물고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왔어요. 들판에는 오직 이 떡갈나무뿐이라고 믿었던 다람쥐들은 큰 혼란에 빠졌어요. 결국 호기심 많은 젊은 다람쥐 수슬릭과 꼬마 다람쥐 타미아가 또 다른 나무를 찾기 위해 모험 길에 올랐어요.
살갗이 타들어 가는 뜨거운 사막을 지나고, 뱀과 독수리로부터 목숨을 잃을 뻔한 위험한 고비를 넘기면서 마침내 타미아와 수슬릭은 또 다른 나무인 바오밥나무가 있는 곳에 도착했어요. 그곳에 살던 줄무늬 다람쥐들은 그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 주기 위해 나무 꼭대기에서 큰 열매를 떨어트렸어요. 몰래 두 다람쥐의 뒤를 따라온 전사 다람쥐 라투핀이 그것을 보고 수슬릭과 타미아를 공격했다고 오해한 나머지 줄무늬 다람쥐들을 마구 때려눕혔어요. 그래서 싸움이 일어나 많은 줄무늬 다람쥐들이 목숨을 잃고 바오밥나무는 불타 버렸어요. 살아남은 줄무늬 다람쥐들은 새 보금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야 했지요.
뜨거운 햇빛 아래,
새로운 둥지를 찾아 줄무늬 다람쥐들은 묵묵히 걸었어요.
사막이 가로막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어요.
서로 다른 생각들, 함께 토론해 봐요
이윽고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될 유일한 장소인 떡갈나무 밑에 도착했지만, 그곳에는 이미 많은 다람쥐들이 살고 있었어요. 떡갈나무에 사는 다람쥐들은 줄무늬 다람쥐들을 받아들이는 문제로 토론을 벌였어요. 그들은 다수결로 이 문제를 결정하기로 했어요.
“저 밑에는 부모를 잃은 어린 다람쥐들도 있어요.
우리는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