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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보행왕정론 - 중관이취육론 3 (DIDWKD
저자 용수
출판사 비(도서출판b
출판일 2018-05-25
정가 30,000원
ISBN 9791187036531
수량
| 일러두기 | 5

제1 선취안락품善趣安樂品 13
제2 잡품雜品 90
제3 보리자량품菩提資糧品 160
제4 정교왕품正敎王品 227
제5 출가정행품出家正行品 290

| 부록 | 용수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과 주요 저작들 359
해제 377
참고 문헌 422
찾아보기 425
용수의 진작이 확실한 ≪권계왕송≫의 확장판인 이 책에는 한역 경전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붓다의 삽십이상(三十二相, 팔십종호(八十種好, 오십칠 추류혹(五十七類惑, 사향사과(四向四果, 십지(十地 그리고 여래십력(如來十力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주 내용을 이루고 있어 티벳 논서에 이 책이 수시로 인용되고 있다. 특히 ‘왜 불교를 공부해야 하는가?’의 이유가 실려 있는 3, 4번 게송은 기존의 경론들과 비교하여 명확하게 그 목적이 기술되어 있다.

먼저, 선취(善取의 법,
그 후에 (해탈의 안락이 생겨나는 것을 (설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상계의 선취를 얻은 후에야
점차적으로 (해탈의 안락이 오기 (때문입니다.

그것에는 선취의 기쁨과
안락한 해탈을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의 성취를 정리하자면
간단하게 말해 믿음[信]과 지혜입니다.

불교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무수한 이론을 품고 있으나 그것을 신학이 아닌 철학적 측면에서 다루는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오늘날 기도를 비롯한 여러 신행 활동과 다양한 수행과 비교하여 교학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이미 불교를 관통하는 세계관은 과학적 세계관에 밀려 신화나 전설 수준의 옛 이야기로 전락했다. 그렇지만 이 세계관 속에서 발달한 것이 여러 신행과 수행임을 상기한다면 ‘왜 불교를 공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직접적으로 마주칠 수밖에 없다.
이 두 게송의 요지는 후생에서의 기쁨을 누리기 위한 선취를 위해서, 그리고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인 ‘고통에서의 해방’이란 궁극적 목적, 즉 안락 해탈을 추구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가르침에 대한 믿음과 그 이유를 아는 지혜를 갖추라는 것이다. 이 ‘초간단 정리’, 즉 ‘선취의 기쁨과 안락한 해탈을 위한 믿음과 지혜’는 오직 이곳에서 등장하는 것인 만큼 새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비록 도덕성을 강조하는 저작이지만 중관사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제론과 ‘논리를 통한 논파’의 게송들도 등장한다.

희론(戱論이 적멸하여 일어나지 않음이
승의(勝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