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여자가 없다고 상상해봐 _ 9
1부 승화라는 여성적 행위
1. 고집의 무덤: 『안티고네』에 관하여29
근대기의 불멸성 _ 42 ㅣ 죽음 충동: 포이어바흐에 관한 프로이트의 테제 _ 52 ㅣ 견디려는 고집스러?운 욕망 _ 80
2. 나르시시즘, 비껴 접근하기93
부분 대상 _ 95 ㅣ 나르시시즘과 승화 _ 106 ㅣ 신디 셔먼의 [무제 영화 스틸] _ 126
3. 이집트인 모세와 남북전쟁 이전 남부의 뚱뚱한 흑인 유모: 프로이트의 인종과 역사145
블랙 바로크 _ 167 ㅣ 인종적 정체성이라는 작자 불명의 근거 _ 177
4. 울음의 발명과 행위의 반연극성183
히스테리아 대 몰입 _ 183 ㅣ [스텔라 달라스]에서의 다양한 관객성 _ 200
2부 악과 관람자의 눈
5. (무한한 세계의 시대에서의 악225
죄 있음 _ 237 ㅣ 법과 처벌 _ 244 ㅣ 은총 _ 252
6. 시큼한 정의 혹은 자유주의적 시기265
시기와 정의: 롤스 _ 274 ㅣ 아름다움과 정의: 스캐리 _ 284 ㅣ “평등 공리” _ 292
7. 시각의 버팀목: 본다는 것의 육체적 지탱물297
8. 자프루더가 본 것327
아마도 대타자가 _ 341 ㅣ 불안과 응시 _ 359 ㅣ 절대적으로 대타자가 _ 365
인명 찾아보기 _ 381
작품명 찾아보기 _ 391
용어 찾아보기 _ 393
옮긴이의 글 _ 411
추천사
프로이트와 라캉의 텍스트를 엄격하고도 철저하게 따라가면서 콥젝은 어떻게 프로이트에게 충동 이론이 고전적 존재론의 장소를 점하는지, 어떻게 라캉의 윤리학이 ‘존재의 전체’란 없다는 그의 주장에 근거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어떠한 국지적 이론화도 멀리 초월해 버리는 사유의 투영을 정신분석에 제공한다. 콥젝은 이렇게 말한다. “나의 논변들은 정신분석이 우리의 근대성의 모국어이며 우리 시대의 중요한 쟁점들은 정신분석이 벼려왔던 개념들 밖에서는 거의 설명할 수 없다는 믿음을 전제로 한다.” 콥젝의 이 책은 현대 이론에 깊고도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에르네스토 라클라우
조운 콥젝의 이 책은 정확한 개념적 논의와 그 상상적 적용의 짜릿한 혼합이다. 그녀는 프로이트를 카라 워커와, 파솔리니와 자프루더를, 버사니와 신디 셔먼을 섞어 넣는다. 콥젝은 종종 육체, 성, 여성을 결정적으로 삭제했다는 오해를 받는 칸트 및 라캉과의 포괄적인 연계를 유지한다. 그처럼 뻔한 말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놀라운 소식이 될 책이다.
―줄리엣 플라워 맥캐널
“누가 가장 위대한 작곡가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로시니는 “베토벤”이라고 대답했다. 인터뷰어가 “모차르트는?”이라고 물었을 때 로시니는 조용히 되쏘아주었다. “모차르트는 가장 위대한 작곡가가 아니오. 그는 유일한 작곡가요.” 조운 콥젝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해야 한다. 그녀는 단지 미국의 ‘가장 위대한’ 라캉주의자가 아니다. 훨씬 더 근본적인 의미에서 그녀는 미국의 유일한 라캉주의자다. 이 책은 어떤 기준에 입각해 ‘위대’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위대함’의 기준을 재규정한다. 여기서는 라캉주의 정신분석과 페미니즘이라는 두 계열이 두 분야를 완전히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만난다. 『여자가 없다고 상상해봐』를 읽고 나면, 낡은 방식을 지속하는 누구라도 20세기에 플로지스톤을 옹호하는 물리학자처럼 보일 것이다. 오직 보부아르의 『제2의 성』 같은 고전만이 그래도 콥젝의 이 책에 필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