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7
서 장 헤겔의 철학 강의 17
제1장 논리학 강의 35
제2장 논리학ㆍ형이상학 강의―예비 개념의 성립 57
제3장 자연철학 강의―‘자연철학은 자유의 학문이다’ 79
제4장 정신철학 강의―‘주관 정신의 철학’이란 무엇인가? 99
제5장 법철학 강의 121
제6장 국가학 강의 145
제7장 역사철학 강의 165
제8장 미학 강의 183
제9장 예술철학 강의 199
제10장 종교철학 강의 219
제11장 신학 강의―‘신의 존재 증명’을 둘러싸고서 239
제12장 철학사 강의 261
후기 281
옮긴이 후기 283
찾아보기 287
저자 소개 293
지은이의 말
이 책에서는 헤겔 연구의 필독서인 헤겔 강의록 연구와 그 토대가 된 헤겔 연구를 기초로 하여 일본의 독자들에게 헤겔 전집의 그 후의 진척 상황을 전하고, 그로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가 날카로운 기개를 지닌 헤겔 연구자들이 최신의 연구 성과를 펼쳐 보이고자 한다.
이 책 헤겔 강의록 입문에서는 헤겔의 철학 강의에 대한 논문을 서장으로 하여 계속해서 헤겔 전집의 제2부를 이루는 ‘강의록’을 내용별로 고찰해 간다. […] 따라서 이 책을 일독하는 것만으로도 헤겔 연구의 전체를 개관할 수 있다. 그에 더하여 독일에서 ‘헤겔 연구’라고 불리는 것은 본래 어떠한 것이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도 헤아려볼 수 있게 된다. -(엮은이 <머리말>에서
헤겔의 죽음 직후에 이루어진 헤겔의 친구들에 의한 헤겔 전집의 성립 이후 헤겔 텍스트의 제시에서는 그것이 보여준 우여곡절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편집 방침이 변함없이 관철되었다. 요컨대 헤겔이 쓴 것과 헤겔이 말하고 학생이 받아쓴 것을 구별 없이 함께 뭉뚱그려 놓은 것이다. 이로부터 언뜻 보아 완결된 것처럼 보이는 헤겔 철학의 일반적 인상이 비롯되었다. 그러나 ‘저작집’과 ‘강의록’을 구분하고 그것을 문헌학적이고 역사적이며 철학적으로 자세히 검토함으로써 우리에게는 그와 같은 헤겔 철학 이해를 바로잡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물론 역사철학과 미학, 종교철학과 철학사 등의 경우에서는 그 개요가 엔치클로페디에 이미 제시되어 있었다. 하지만 과거의 편집자에 의한 가필과 생략, 이어붙이기 등에 의해 그동안 헤겔 연구에서는 수많은 문제가 야기되었고, 그것들은 그 해결이 확정되지 못한 채 남아 있었다. 이제 그와 같은 문제들에 접근할 수 있는 실마리가 새로운 편집으로 주어짐으로써 우리는 이제 ‘헤겔 철학의 전체상’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옮긴이 후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