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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파스칼의 인간 연구 - b판고전 12
저자 미키 기요시
출판사 비(도서출판b
출판일 2017-04-26
정가 12,000원
ISBN 9791187036234
수량
서문 - 7
제1장 인간의 분석 - 13
제2장 내기 - 55
제3장 사랑의 정념에 관한 언설 - 87
제4장 세 가지 질서 - 119
제5장 방법 - 151
제6장 종교에서의 생의 해석 - 193

옮긴이 후기 - 219
책 속에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생의 운동성에 최후의 궁극적 종합을 부여하는 확실성이다. 그러나 어떻게 우리는 그런 확실성에 도달할 수 있는가. 아우구스티누스는 말한다. “나는 신과 영혼을 알고자 한다. 그 외에 또 있는가? 그 외엔 아무것도 없다.Deum et animam scire cupio. Nihilne plus? Nihil omnino.[<고백록>의 한 문장]” -(52쪽

내가 운동하는 시간은 하나의 불가항력적인 찰나, 저 햄릿이 “The time is out of joint”라고 절규한 곳의 위기와 만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들 존재의 종말이고 텔로스 목적이다. -(61쪽

파스칼이 추구하는 것은 이론적 증명이 아니라 오히려 의지의 결단의 근거이다. -(78쪽

하나의 질서는 다른 질서에 대해 초월적이다. 거기서는 단지 ‘이것이냐-저것이냐’의 최후결단적인 태도, 자기 전체의 존재를 통한 비약만이 의미를 지닐 뿐이다. 이 진리를 경험할 때 인간은 공포에 전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137쪽

지은이의 말

나는 우선 이 책이 하나의 전체로서, 부여된 순서에 따라 읽히기를 희망한다. 물론 여기에 실려 있는 여섯 개의 논문은 각각 그 자체로서 독립해 있지만, 그것들은 전체로서 하나의 구조를 갖고, 더구나 앞의 것은 뒤의 것에 의해 보완되며 뒤의 것은 앞의 것에 의해 준비되도록 배열되었다. 그리고 이 순서는 동시에 내 마음속에서 파스칼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나는 이 책이 무엇보다도 학문적인 것으로 이해되길 희망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말하는 존재론, 특히 생의 존재론 곧 안트로폴로기에 관한 원리적인 문제는 물론 여기선 논의되고 있지 않지만, 그것을 포착할 수 있는 하나의 가능한 형태는 파스칼을 통해 탐지될 수 있을 것이다. 생각건대 안트로폴로기는 단순히 우리들이 자각적으로 살기 위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학문, 소위 정신과학 또는 문화과학으로 불리는 학문의 기초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