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5
서문 9
감사의 말 25
제1부
제1장 섹스/젠더 구별 비판 29
제2장 정치체 속 신체적 재현/정치체와 신체적 재현 61
제3장 여성과 여성의 이중성(들: 섹스, 젠더, 윤리학 75
제2부
제4장 신체 페미니즘 철학을 위하여 107
제5장 권력, 신체, 차이 125
제6장 성을 계약하기: 본질, 계보학, 욕망 153
제3부
제7장 체현, 윤리학, 차이 183
제8장 스피노자, 법과 책임 205
제9장 권력, 윤리학, 성적 상상계 235
에필로그 271
참고문헌 279
옮긴이 후기 301
찾아보기 307
■ 책 속에서
최근 들어 섹스/젠더 구별은 성 정치학과 관련된 여러 문헌들 속에서 널리 통용되기 시작했다.
P. 148
여성적 글쓰기 형식이고취하고자 하는 ‘차이‘는 생물학이 아니라 생물학 담론까지 포함하는담론들 속에 근거하는 차이이다.
P. 150
여기서 제시된 차이는본질적으로 생물학적인 성별들 간의 차이를 특권화하는 것과는 관련이없다. 오히려 사회적으로 특권화된 어떤 특성이나 자질을 소유하거나결핍한 것으로 신체들이 구성되는 한에서만 신체가 다르게 인식되는그러한 메커니즘과 관련된다. 현재 우리의 맥락에서는, 근본적인 존재론적 차이로 여겨지게 된 차이를 신체들에 투여하는 수단을 철저하게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적으로 말하기/글쓰기에서 배제돼왔지만이제는 표현을 하기 위해 투쟁하는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성만큼이나 차이들도 존중되어야 한다. 만일 신체 및 신체의 권력들과 역량들이다양한 방식으로 투여된다면, 그에 따라서 이들의 투쟁도 다양해질것이다.
■ 역자후기에서
감염병 유행이나 기후변화 같은 세계적 위기들을 맞이한 상황에서는 여러 자원들을 다루고 공유하는 일, 변화무쌍한 상황들에 맞게 유용한 이론을 발전시키는 일, 여성과 성소수자(LGBTQ+에 대한 평등한 대우를 달성하는 가장 나은 실천들을 알리는 일이 날로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존재하고 있는 방식과는 다른 사태를 상상하기 위해 권력을 행사한다는 것, 이는 다른 미래의 창조를 위한 첫 번째 필수 단계를 나타냅니다. 페미니즘의 실천이 만들어내는 대항상상계는 여성과 비규범적 타자들을 모욕하는 전통적이고 지배적인 상상계를 패퇴시킬 수 있고 또 패퇴시켜야 합니다. 미투 해시태그 운동에서 처음 목소리를 냈던 이들의 용기 덕분에 여성들은 도처에서 직장 내 성희롱, 강압적 성관계, 만연한 남성 권력과 부패의 결합 등등에 맞서 외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여성들을 위한 대항상상계의 형성에 제가 쓴 글들이 힘을 보탤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최근 한국 사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