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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상징형식으로서의 원근법 - 바리에테 16 (양장
저자 에르빈 파노프스키
출판사 비(도서출판b
출판일 2014-09-05
정가 22,000원
ISBN 9788991706842
수량
제1장 7
제2장 21
제3장 35
제4장 67
주註 77

도 판 213
옮긴이 해설 253
인용논저 목록 281
책 속에서

“원근법은 가치의 계기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역시 양식Stil의 계기이기는 한 것이며, 더욱이 그 이상의 것이기도 하다. 즉 에른스트 카시러가 훌륭하게 주조해낸 용어를 미술사에도 응용해본다면, 원근법이란 그 안에서 “정신적 의미내용이 구체적인 감성적 기호記號와 결부되고, 이 기호에 내면적으로 동화되는” 그러한 ‘상징형식들’ 가운데 하나라고 불려도 좋은 것이다. 그리고 개개의 예술상의 시대나 지역이 원근법을 지니고 있는가의 여부만이 아니라 그것이 어떠한 원근법을 지니고 있는가라는 것이 이들 시대나 지역에게 본질적인 중요성을 갖는다는 것도 바로 이런 의미에서인 것이다.” -본문 27쪽

“왜 고대세계는 시각피라미드를 평면으로 절단하여 그럼으로써 진정 정확하고 체계적인 입체작도에까지 밀고 나아가는 외관상 매우 보잘것없는 걸음조차 내딛지 못했는가? …… [그 반면에] 고대인들이 각도 공리를 무시하지 않았던 것은, 조형예술 속에서 표현을 구하고 있었던 저 공간 감정이라는 것이 전혀 체계공간을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문 31쪽

“비잔틴 양식은 그 전체가 완전히 해체되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고대의 원근법적 공간구조의 개개 구성요소들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서구 르네상스에 제공할 수 있었던 셈이다.” -본문 40쪽

“르네상스기 원근법은 주관적인 시각인상이 대폭 합리화된 것을 뜻하며, 그 결과 마침내 이 시각인상이야말로 확고한 기초를 지닌, 그리고 전적으로 근대적인 의미에서의 ‘무한한’ 경험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었다. …… 그것은 정신생리학적 공간을 수학적 공간으로 이행시키는 전환이 달성된 것으로서, 달리 말하면 주관적인 것의 객관화가 달성된 것이다.” -본문 6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