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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용산대형 :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집
저자 박순찬
출판사 비아북
출판일 2023-11-20
정가 17,000원
ISBN 979119290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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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장도리 연속극
용산대형
진격의 수색대
간도리

장도리 만평
시사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장도리 연속극’ 시리즈와
다양한 각도로 상황을 조망하게 하는 ‘장도리 만평’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부분에는 시사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4컷 만화 시리즈 ‘장도리 연속극’을 최신순으로 배치해 최근의 사건을 대입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장도리 연속극’은 4컷 만화의 완성도는 살리면서, 각개의 사건들은 연결되는 새로운 형식의 시트콤 만화로 현실에서 전개되는 사건 사고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만나 탄생한 ‘팩션(faction’ 작품이다. 촌철살인의 만평으로 읽을 수도, 아예 새로운 장르물으로 읽을 수도 있다.
뒷부분에는 한 컷의 만평으로 구성된 ‘장도리 만평’을 시간순으로 실었다. 시사만화는 그 특성상 그려질 당시의 사건 맥락을 모르면 그 의의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고 읽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작가의 설명을 함께 달아 당시 상황을 속도감 있게 되짚고, 다양한 각도로 과거를 조망해볼 수 있게끔 했다.

무력한 냉소 대신 행동하게 하는
유머와 풍자의 힘

‘정치인을 그린다는 것은 그의 생물학적 얼굴이나 개인적인 속성이 아닌 공적 활동을 바탕으로 묘사하는 것’이라는 원칙 아래, 박순찬 작가가 그려내는 만화 속 세상은 새로운 차원의 문을 연다. 작가가 그려내는 세상은 현실과 절묘하게 겹쳐지면서 부조리와 비상식이 선명하게 강조되어 드러나는 특수한 시공간이다. 박순찬 작가의 세계에서 우스꽝스럽게 강조되어 그려지는 정치인의 얼굴은 ‘유권자의 욕망 또는 희망, 분노, 좌절’을 반영하는 얼굴이고, 그래서 정치인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분노하는 것은 그 정치인 개인에 대한 분노를 넘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비상식에 대해 분노하는 것’과 진배없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용산대형』에 등장하는 권력자들은 ‘자유’, ‘반공’, ‘법치’ 등의 관념으로 규정된 무공을 선보입니다. 그러나 현실을 볼 수 있는 시민들의 눈에는 한심한 코미디로 비칠 뿐입니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