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실제 경험에 기반하여 창작한 의미 있는 작품
저자 패트리샤 폴라코는 책 말미에 “언제나 켈러 선생님을 떠올릴 때면 내 가슴이 아릿하게 저려 온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존경합니다, 선생님》은 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고약하기로 소문난 켈러 선생님의 글쓰기 반 수업 첫날, 너희를 완전히 뜯어 고쳐 놓겠다는 켈러 선생님의 엄포에 패트리샤는 잔뜩 기가 죽는다. 첫 번째 글쓰기 과제는 바로 ‘수필’. 패트리샤는 지금까지 자신이 쓴 글 중 단연 최고의 글을 썼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아이들 앞에서 과제를 발표하지만, 돌아온 것은 켈러 선생님의 혹평이었다. 패트리샤는 자신의 친구이자 멘토인 제빵사 슐로스 할아버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슐로스 할아버지는 패트리샤에게 유의어 사전을 건넨다. 하지만 켈러 선생님의 수업은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다양해진다. 게다가 다음 과제에서도 패트리샤는 켈러 선생님에게 글에 감정이 부족하다는 충격적인 평을 듣는다.
어느새 글쓰기 수업은 막바지로 향한다. 마지막 과제 하나를 남겨 둔 채 계속되는 혹평으로 좌절하던 패트리샤는 우연히 슐로스 할아버지에게 켈러 선생님의 일화를 듣는다. 그러던 어느 날, 패트리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만한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책 속에 담긴 모든 일화 하나하나가 꾸며내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전한다. 또 아무리 노력해도 칭찬은커녕 꾸중만 듣는 패트리샤의 복잡 미묘한 감정들은 현실적이면서도 세밀하게 묘사되어 독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 낸다. 그리고 마침내, 고민과 노력을 거듭하던 패트리샤가 마지막 과제에서 받게 되는 점수는 ‘아이들이 고기 낚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 주고, ‘존경받는 선생님 상’이 어떤 모습인지를 독자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여 더욱 의미가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진실한 글쓰기 방법 1, 2, 3
켈러 선생님은 성질이 고약하고 오래 꽁하는 사람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