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오랫동안 서로 미워하던 두 왕국은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요?
옛날 아주 오랜 옛날, 사이가 나쁜 두 왕국이 있었습니다. 강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으로 마주 보는 두 왕국은 오랫동안 서로 미워하면서 싸울 기회만 엿보고 있었습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어느 날 밤, 마침내 그날이 왔습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두 왕국 사람들은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서로 다른 길로 상대방 나라에 쳐들어갔습니다. 집을 부수고 성을 불태우면서 성난 짐승처럼 공격하던 사람들은 적의 왕국이 텅 비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왕국을 적에게 빼...
오랫동안 서로 미워하던 두 왕국은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요?
옛날 아주 오랜 옛날, 사이가 나쁜 두 왕국이 있었습니다. 강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으로 마주 보는 두 왕국은 오랫동안 서로 미워하면서 싸울 기회만 엿보고 있었습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어느 날 밤, 마침내 그날이 왔습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두 왕국 사람들은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서로 다른 길로 상대방 나라에 쳐들어갔습니다. 집을 부수고 성을 불태우면서 성난 짐승처럼 공격하던 사람들은 적의 왕국이 텅 비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왕국을 적에게 빼앗긴 두 나라 사람들은 강가에 늘어선 채 마주 보고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뒤바뀐 왕국에서 두 나라 사람들은 무엇을 느꼈을까요?
눈발이 휘날리는 강가에서 적개심에 불타 서로 소리치며 위협해 보지만 사람들은 뾰족한 돌파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남쪽과 북쪽 나라의 왕과 여왕은 자신의 왕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협상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협상은 실패하고 사람들은 침략한 나라의 부서진 집으로 들어가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날부터 두 나라의 왕과 여왕은 매일 협상을 했지만 어떤 해결책도 찾지 못했습니다. 서로 뒤바뀐 왕국에서 욕하며 소리 지르는 적들을 보면서, 두 왕국 사람들은 얼마 전까지도 그 자리에서 그랬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사람들은 적의 왕국에 살면서 무엇을 느꼈을까요?
오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