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똥 이야기
* 오싹오싹! 무서운 뒷간귀신 만나며 무더운 더위를 날리자!
* 똥은 거름이 되고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똥 이야기
이 책은 이호철 선생님이 들려주는 자연의 품속에서 건강하게 뛰어놀던 어린 시절 동화, ‘똥’ 이야기이다. 예부터 흔히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야 잘 크고 건강하다’고 했듯이, 어릴 적 뒷간에서 똥 누며 겪는 온갖 이야기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똥물이 튀어 올라 어려웠던 이야기, 무서운 밤똥 눈 이야기, 뒷간귀신 이야기, 뒷간에서 온갖 것을 생각하고 곤충을 관찰한 이야기, 요강에 똥 눈 이야기, 똥 허방 이야기, 채변 검사 이야기, 마을 어른이 지고 가던 똥장군 깬 이야기……. 뒷간에서 똥 누며 만나는 여러 뒷간귀신들은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가슴을 죌 정도로 여름 더위를 싹 가시게 해 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똥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는 똥과 거름, 그리고 밥의 순환 고리를 알게 하는 생태 이야기이자 옛 시절 풍경과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어른들에게는 새록새록 추억이 돋는 이야기이다. 주요 장면마다 펼쳐지는 박건웅 화가의 익살스러운 민화 풍 그림은 글 읽는 재미와 상상을 한결 더하게 한다. 농촌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바쁜 부모의 일손을 거들면서도 자연의 품속에서 신나고 재미있게 뛰어놀던 건강한 모습을 보면 입가에 함박 웃음꽃이 절로 피어난다.
이 책은 살아 있는 우리말의 생생한 말광이자, 예전의 농촌 생활 모습과 풍속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문화 보고이다. 경상도 사투리가 살아 있는 말맛 때문에 한층 더한 생동감과 글맛을 느낄 수 있으며, 좀 낯선 사투리나 낱말은 풀이말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
오싹오싹! 무서운 뒷간귀신 만나며 무더운 더위를 날리자
자, 예전 뒷간에서 똥 누며 겪는 온갖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여름에는 똥통에 구더기가 득실득실했는데, 이 책의 이야기는 주인공 호철이가 똥통에서 기어 나와 벽을 타고 오르는 구더기를 오줌을 깔겨 떨어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