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침이 꼴깍 넘어가는 토끼네 김치!
토끼는 김치를 잔뜩 만들어 커다란 김칫독에 담아 두고 친구들을 불렀어요. 새로 담은 김치 좀 맛보라고요. 다람쥐, 두더지, 너구리, 여우, 멧돼지, 원숭이, 거북?이까지 토끼의 일곱 친구들이 차례로 다녀가는 동안 김치도 점점 익어가고, 김치를 먹는 방법도 다양해집니다. 갓 담은 아삭한 생김치는 호호 불어 먹는 뜨끈한 칼국수와 함께 먹고, 코에 땀이 송송 맺혀가며 매운 카레와 먹기도 해요. 잘 익은 김치를 손으로 죽죽 찢어 하얀 쌀밥에 올려먹으면 다른 반찬이 없어도 꿀맛이지요. 파를 송송 썰고...
침이 꼴깍 넘어가는 토끼네 김치!
토끼는 김치를 잔뜩 만들어 커다란 김칫독에 담아 두고 친구들을 불렀어요. 새로 담은 김치 좀 맛보라고요. 다람쥐, 두더지, 너구리, 여우, 멧돼지, 원숭이, 거북이까지 토끼의 일곱 친구들이 차례로 다녀가는 동안 김치도 점점 익어가고, 김치를 먹는 방법도 다양해집니다. 갓 담은 아삭한 생김치는 호호 불어 먹는 뜨끈한 칼국수와 함께 먹고, 코에 땀이 송송 맺혀가며 매운 카레와 먹기도 해요. 잘 익은 김치를 손으로 죽죽 찢어 하얀 쌀밥에 올려먹으면 다른 반찬이 없어도 꿀맛이지요. 파를 송송 썰고 달걀을 톡 깨뜨려 넣은 라면과 먹는 김치는 별미고, 김치가 신맛이 들기 시작하면 김치전, 김치볶음밥, 김치찌개로도 먹을 수 있어요.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침이 꼴깍 넘어가고, 내가 만약 토끼의 김치를 받으면 어떻게 먹을지, 나도 김치를 잔뜩 만든다면 누구랑 나눠 먹을지 등 즐거운 상상이 끊이지 않습니다.
나눔과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일상의 작은 경험
토끼가 무려 이틀에 걸쳐 잔뜩 담근 김치를 친구들과 나눠 먹는 모습은 집안 잔치라도 있을 때면 이웃에 음식을 돌리며 서로의 소식을 묻던 시절을 떠오르게 합니다. ≪김치 가지러 와!≫는 이웃이 음식을 가져온 그릇을 비운 채로 돌려보내는 법 없이 금방 부친 따끈한 부침개 몇 장, 시골에서 보낸 감자 몇 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