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에너지전환, 역사, 가치체계
제1장 에너지전환과 역사
제2장 에너지전환과 민주주의
제3장 에너지전환과 에너지정의
제4장 에너지전환과 아이디어: 가치와 이념
제5장 에너지전환과 공정
제2부 에너지전환정책과 거버넌스
제6장 에너지전환 거버넌스
제7장 에너지전환과 제도
제8장 에너지전환과 정부역할
제9장 에너지전환과 정책수단
제10장 에너지전환과 조직
제11장 에너지전환과 시민
제3부 에너지전환정책과 이행전략
제12장 에너지전환과 지역사회
제13장 에너지전환과 기술혁신
제14장 에너지전환과 인간행태
제15장 에너지전환과 사회갈등
인류 역사는 에너지전환의 역사이다. 새로운 에너지가 없었다면 새로운 문명의 전환은 불가능하였다. 에너지는 하나의 문명을 만들고 쇠퇴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새로운 에너지체제는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맥락과 조건이 없었다면 에너지전환은 불가능하다. 에너지체제와 사회는 상호 공진화하면서 새로운 에너지체제를 창조한다. 따라서 새로운 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사회적 차원에서 새로운 가치, 새로운 거버넌스,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이 책은 에너지전환의 기반과 동력이 되는 가치, 거버넌스, 전략을 정책적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탐색하였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장에 근거하고 있다.
첫째, 에너지체제 전환은 단순히 에너지 기술체제만의 문제가 아닌 새로운 사회체제의 구성 문제이다. 한 시대의 사회구성원들이 가진 사고를 반영하는 민주주의, 정의, 공정, 이념 등의 가치는 보이지는 않지만 에너지체제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둘째, 에너지체제의 전환은 사회를 구성하는 정부, 기업, 시민들에게 새로운 미션과 역할을 요구한다. 삼자간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구조의 변화 없이는 새로운 에너지체제로의 전환은 불가능하다. 특히 정부는 제도설계와 정책수단을 동원하여 에너지체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촉진자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셋째, 에너지체제의 전환은 필연적으로 사회적 갈등을 유발한다.
새로운 에너지체제는 기존 체제 극복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변화를 위한 혁신은 불가피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체제의 전환은 시민 생활과 지역사회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체제의 전환은 기술혁신과 인간행태의 변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변화와 혁신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며 이러한 갈등의 동학은 새로운 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가져온다.
이 책은 아주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과제명: 에너지 전환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