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반려동물 키우기
요즘엔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귀여운 강아지나 새침한 고양이는 물론이고 엉금엉금 거북과 쫑알쫑알 새까지, 반려동물의 종류도 다양해요. 아이들에게 반려동물은 가족이면서 친구 같은,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반려동물과 나누는 교감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감수성도 풍부해진답니다.
때로는 반려동물이 없는 아이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그 귀여운 모습에 반해 ‘아, 나도 키우고 싶다!’ 부러움을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는 부모님께 반려동물을 키우자고 조르지요. 하지만 반려동물 키우기는 생각만큼 만만치 않습니다.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먹이며, 목욕이며, 배변이며, 사소한 것까지 보살펴 주어야 하니까요. 반려동물이 주는 기쁨만큼이나 돌보는 노력도 필요한 셈입니다. 조금 귀찮고 불편하더라도 반려동물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해요.
이 책은 알록달록한 열대에 구피에 사로잡힌 주인공 아이가 엄마 몰래 구피 키우기에 도전하는 이야기입니다. 물고기는 개나 고양이와는 달라서 놀아 달라고 조르지도 않고, 털도 날리지 않으니까 키우기 편할 줄 알았어요. 물에 풀어 놓고 먹이만 잘 주면 된다고요. 하지만 구피 기르기 역시 그리 만만치 않아요. 구피가 어떤 물고기인지 공부하고, 구피가 살 어항도 깨끗하게 꾸며 주어야 했지요. 날마다 구피를 들여다보며 관심과 애정도 쏟아야 하고요. 아이는 아주 자그마한 물고기라도 생명을 돌보는 일에는 살뜰한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생명을 지키기 위한 책임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생명에 대한 이해
반려동물들은 보통 사람보다 생명이 짧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죽음으로 헤어지는 이별을 겪게 마련입니다. 반려동물과 헤어지면 가족을 잃은 것 못지않게 슬픔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왜 우리는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싶은 것일까요? 그건 서로 기대어 나누는 행복감이 헤어지는 슬픔보다 더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