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는 과연 사라져 버린 코뿔소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 실비아는 어느 날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애지중지하던 코뿔소 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큰 충격에 빠집니다.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 엄마 아빠는 코뿔소를 찾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테고, 이 사건을 해결해 줄 유일한 사람은 바로 셜록 홈즈 탐정! 실비아는 즉시 그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을 맡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실비아, 코뿔소가 어떻게 생겼는지 말해 주겠어요?”
홈즈는 이렇게 질문을 시작합니다. 코뿔소가 어떻게 생겼는지 실비아가 정확하게 설명해 준다면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테니까요. 실비아는 코뿔소에게 아주 예쁜 원뿔이 하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홈즈의 옆에 있던 조수 왓슨은 원뿔이라는 단어 한 마디를 듣고 동그랗게 생긴 나팔을 가리키며 코뿔소가 여기 있다고 외칩니다. 홈즈는 왓슨에게 나팔은 황금색이지만 코뿔소의 몸은 회색이라고 일깨워 줍니다. 왓슨은 동물원에 가서 하마를 가리키며 가죽이 회색이니까 이게 코뿔소라고 외칩니다…….
셜록 홈즈의 문제 해결 방법!
셜록 홈즈는 다른 사람이 아무리 엉뚱한 의견을 말하더라도 끝까지 귀담아들어 줍니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게 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립니다. 조수 왓슨은 남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고 미리 성급한 결론을 내림으로써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실비아는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지는 강하지만 소심해서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말하지 못합니다.
적극적이긴 하지만 덤벙대는 왓슨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소통 방법이 서툰 실비아. 이 두 캐릭터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입니다. 실비아의 이런 소극적인 태도와 왓슨의 성급함이 어우러져서 코뿔소 찾는 일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실수가 빚어낸 예상치 못한 결과는 우리에게 웃음을 유발시킵니다.
코뿔소를 찾아 떠나는 셜록 홈즈와 실비아, 그리고 왓슨의 여정은 착오와 실수투성이인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