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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토끼모자
저자 이호백
출판사 재미마주
출판일 2019-09-27
정가 14,000원
ISBN 9791185996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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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

“토끼에게 모자 씌워 봤어?” 이렇게 시작하는 동시 ‘토끼모자’에서는 우리의 일상 속에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일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나누고 있습니다. 귀가 커다란 토끼도 추운 겨울엔 모자를 쓰고 싶어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토끼의 생김새 때문에 이 일은 쉽지만은 않을 것 같군요.

말랑말랑한 ‘풍선’이 커지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커지기만 할까요? 아닙니다. 커지면서 색깔도 흐리멍텅해지죠. 아무도 빨갛고 노란 풍선들이 커다랗게 부풀려지면서 색깔이 흐려진다는 사실에 관심이 없었겠죠. ‘꽃’도 그렇 습니다. 꽃은 뿌리와 줄기와 나뭇잎의 도움을 받아 아름답게 피어나긴 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꽃만 좋아하는 건 아닌지 의문을 품어 볼 만하죠.
우리의 일상 속에 아이들의 생각과 궁금함, 그리고 그 속에 어른들은 특별히 따져보거나 문제 삼지 않는 일들. 그런 ‘곰곰히 생각함’을 이 책 <토끼모자>에 담았습니다.

<토끼모자>

토끼에게 모자
씌워 봤어?
그 큰 귀를
안으로 넣나?
아니야, 불편할 걸.
밖으로 빼?
겨울엔 추울 걸.
토끼 모자
고민이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의 그림

12점의 예쁜 그림은 동시 없이 봐도, 그 자체로 상상하고 꿈꾸게 만듭니다. 책 속에 있지 않고 책 밖으로 나와 우리 아이들의 방을 꾸며주어도 좋습니다. <토끼모자>에 담긴 12점의 그림은 책에서 떼내면 액자 소품이 된답니다.

그림을 보면서 시를 낭독해주면 이 책의 또 다른 맛이 살아날 것입니다. 이 책에는 글의 내용을 사실적으로 또는, 글과 딱 맞추려고 애쓴 그림으로만 된 어린이 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유로운 추상미술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추상적 표현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일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메시지에 구속되지 않은 화가 나름의 추상적 이미지는 생각의 지평을 열어 더 환상적으로 더 다른 각도로 ‘스스로 상상하게 하는’ 마력을 지녔으니까요. 작지만 과슈와 유화의 맛이 담긴 이 작은 그림들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