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제대로 하고 있는 거 맞습니까?
주식 투자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급성장하는 유튜브 채널들은 하나같이 주식 투자를 다루고 있다. 성장세가 뚜렷하다 보니 자기계발 성격의 채널마저도 방향을 선회하여 기관 투자자나 슈퍼 개미를 출연시키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그런 영상을 소비한 초보자들의 투자 내공이 쌓였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투자 실력에는 변화가 없다. 짧은 영상 한 편으로 실전에 통용되는 매매 기법을 교육하기도 어렵지만, 투자 교육 영상일 경우 지루하기 때문에 구독자 이탈 가능성이 커서 영상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외된다. 설령 맛보기로 매매 기법을 논한다 해도 사람마다 투자 심리와 습성이 다르기에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 가능한 완벽한 매매 기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최근 소비되는 주식 콘텐츠들은 ‘주식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심리적 포만감만 줄 뿐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가’에 대한 직접적인 배움이 없다. 결국 주식 투자와 시장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입으로만 고수’가 되고, 늘 하는 질문을 다시 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뭐 사면 되는데? 됐으니까 종목이나 하나 찍어 줘.”
“그 종목은 왜 상한가를 기록했을까?”
큰 성과를 이루는 일들에는 왕도가 없다. 처음은 미약하고 서툴러도 꾸준히 몸에 익혀서 습관이 될 때 비로소 시간은 내 편이 된다. 주식 투자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평등한 무기는 시간이다. 그 어떤 투자 기법도 시간을 이길 수 없다. 추천 종목이라는 고기를 구할 게 아니라 고기를 잡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가장 강력한 투자 기법을 몸에 익히려면 반드시 투자노트를 곁에 둬야만 한다. 투자자 스스로 선정한 종목에 대해 확신이 있어야만 주가 하락에도 흔들리지 않고 섣부른 손절매를 방지할 수 있다. 종목에 대한 확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은 시간이라는 무기를 들여 작성한 투자노트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매일 등장하는 상한가 종목을 그저 부러워만 할 게 아니라 상한가를 기록한 이유를 분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