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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선생님의 수상한 결근 - 마주별 중학년 동화 14
저자 이선정
출판사 마주별
출판일 2024-03-27
정가 13,000원
ISBN 979119101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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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인가, 선생님을 결근하게 만든 자
첫 번째 용의자_ 성실한 반장 박강현
두 번째 용의자_ 천재 소년 이준서
세 번째 용의자_ 인기 유튜버 윤하은
네 번째 용의자_ 다정한 이웃 정다정
드디어 선생님을 만나다!
진실의 방에서
진실보다 진심
집으로 가는 길
그리고… 선생님의 비밀!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입니다. 이 말은 반대로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긴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지요. 오해가 계속되거나 쌓이면 갈등이 빚어지고 갈등은 다툼으로 번져 급기야 관계에 금이 가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모든 인간관계에서 소통이 중요한 이유이지요. 학교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친구들과 선생님 등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는 아이들에게 소통은 일상입니다. 그 때문에 교과 과정에서도 소통의 바탕이 되는 대화 예절, 공감, 배려와 같은 주제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수상한 결근》은 기존의 동화적 공식에서 벗어난 참신하고 새로운 접근으로 소통이라는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아이들 간의 갈등 상황이 중심이 되고 선생님은 중재자 역할을 하는, 어찌 보면 예상 가능한 전개를 탈피하여 이야기를 아주 독창적이고 색다르게 이끌어 갑니다. 오랫동안 드라마를 써 온 이선정 작가는 추리물 기법을 가미하여 흡입력 강한 이야기를 빚어냈습니다. 선생님의 결근이라는 하나의 ‘사건’을 두고 한 사람 한 사람 용의자들의 진술을 듣는 듯한 전개 방식은 아주 촘촘하게 잘 짜인 추리 수사극을 보는 것처럼 생동감 넘치고 흥미진진합니다.

이 책은 진정한 용기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합니다. 강현, 준서, 하은, 다정은 선생님이 결근하기 얼마 전 각자 선생님과 갈등을 겪습니다. 선생님이 며칠씩 결근하는 일이 흔치 않은 데다가 다른 반 선생님들이 하는 얘기까지 전해 듣자,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 때문에 선생님이 아프신가 걱정합니다. 그 마음 하나로 선생님 집을 찾아갈 용기를 내지요. 그리고 선생님과 얘기하면서 진심을 털어놓습니다. 선생님 또한 아이들의 용기에 동화되어 진실을 이야기해요. 선생님답다고 여겼던 엄격함을 내려놓고 인간 홍지혜로 아이들을 마주합니다. 《선생님의 수상한 결근》은 이 모든 과정이 용기에서 비롯되었음을 일깨웁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거짓말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