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句經 속으로
제1장, 두 갈래 (雙敍品 / The Twin-Verses
제2장, 정성 (放逸品 / On Earnestness
제3장, 마음 (Thought / 心意品
제4장, 꽃 (Flowers / 華香品
제5장, 어리석은 사람 (The Fool / 愚闇品
제6장, 지혜로운 사람 (The Wise Man - Pandita / 賢哲品
제7장, 성스러운 사람 (The Venerable - Arhat / 阿羅漢品
제8장, 천 가지 (The Thousands / 述千品
제9장, 악 (Evil / 惡行品
제10장, 폭력 (Punishment / 刀杖品
제11장, 늙음 (Old Age / 老耗品
제12장, 자신 (Self / 己身品
제13장, 세상 (The World / 世俗品
제14장, 깨달은 이 (The Buddha - The Awakened / 佛陀品
제15장, 기쁨 (Happiness / 安樂品
제16장, 즐거움 (Pleasure / 愛好品
제17장, 분노 (Anger / 忿怒品
제18장, 더러움 (Impurity / 塵垢品
제19장, 올바른 사람 (The Just / 住法品
제20장, 길 (The Way / 道行品
제21장, 여러 가지 (Miscellaneous / 廣衍品
제22장, 지옥 (The Downward Course / 地獄品
제23장, 코끼리 (The Elephant / 象喩品
제24장, 갈망 (Thirst / 愛欲品
제25장, 수행자 (The Bhikshu - Mendicant / 比丘品
제26장, 브라만 (The Brahmana - Arhat / 梵志品
法句經을 나서며
마음을 정화하고 향기 나는 삶을 만드는 경전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경전 가운데 가장 많이 읽히는 경전
매일 읽으며 삶의 경구(警句로 삶을 만하다.
법구경은 「우다나」(無問自說經, 「숫타니파타」(經集와 함께 불교의 대표적인 초기 경전으로 불교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가장 많이 읽히는 경전으로 알려져 있다. 2세기에 살았던 인도의 승려 트라타(法救가 부처님의 설법을 짧은 시구에 담아 한 권의 경전으로 엮었다. 우리 삶의 세계, 진리의 세계, 브라만(붓다의 세계가 26개의 주제 423 게송(偈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에 출간된 『법구경』은 엮은이가 한문본과 영역본을 대조하면서 의미를 명확하게 하고, 좀 더 시적 운율을 가미하여 일반인들도 친숙하게 읽을 수 있도록 새롭게 해석했다. 그렇지만 형식적인 면에 그치지 않고, 내용적으로는 붓다가 설법한 핵심을 그대로 담고 있다.
법구경의 원어는 팔리어로 담마파다(Dhammapada로 ‘Dhamma’는 ‘진리, 법, 가르침’, ‘pada’는 ‘말, 길’을 의미한다. 따라서 붓다가 설한 진리의 말씀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담마파다는 일찍이 중국 삼국시대 오나라에서 인도 출신 승려 유기난(維祇難이 축장염(竺將焰과 함께 한문으로 옮겼다. 그때 ‘Dhamma’는 법(法으로, ‘Pada’는 구(句로 번역되면서 지금의 ‘法句經’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법구경, 즉 ‘진리의 말씀’ 첫 구절은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고, 마음에서 생겨나 마음을 따른다.’는 게송으로 시작한다. 자기 마음을 닦아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나라는 말씀에서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을 읽을 수 있다. ‘나쁜 마음으로 말하고 행동하면 수레바퀴가 소발을 따라가듯이 괴로움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바른 마음으로 말하고 행동하면 그림자가 자기 몸을 따라가듯이 즐거움이 끊임없이 생겨’난다. 이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두 가지 갈림길에서 늘 선택의 순간을 맞게 된다. 어떤 길로 가느냐에 따라 우리 삶이 달라진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