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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파주출판도시 30년, 다시 내일을 말하다 : 책마을 연출가 이기웅 이야기
저자 이규동
출판사 교보문고(단행본
출판일 2021-02-10
정가 16,000원
ISBN 9791159096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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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며

1장 청색혁명을 시작하다
1. 출판문화의 혁신을 꿈꾸다
2. 환상적 청색혁명을 일으키다
3. 추진 공동체를 모으다
4. 미래 청사진을 널리 알리다

2장 일산에 첫 깃발을 꽂다
1. 일산신도시에 터를 잡고 협동조합을 만들다
2. 산업단지 기본구상을 그리다
3. 사업시행자의 횡포에 맞서다
4. 일산을 버리고 새 땅을 찾다

3장 국가산업단지로 파주에 자리 잡다
1. 심학산 거친 기슭에 이르다
2. 국가사업으로 터를 닦다
3. 얽힌 고리를 풀어가다
4. 파주출판도시를 꾸미다
5. 책마을 땅을 나누고 집을 짓다

4장 공동성의 책마을을 세우다
1. 위대한 계약을 맺다
2. 선한 계약으로 잇다
3. 설계심의를 자율로 맡다
4. 좋은 집짓기 여행, 여러 곳을 둘러보다
5. 책마을, 자연을 살리다

5장 책문화를 펼치는 중심을 세우다
1. 출판도시문화재단
2.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3. 서축공업기념관
4. 김동수 고가-서호정사
5. 활판공방, 백년의 명촉
6. 책마을을 이어주는 다리
7. 글자학교와 영화학교
8. 출판물 종합유통센터

6장 세계속의 책마을, 책문화의 세계화
1. 세계를 향한 문-출판도시, 출판도시-세계를 향한 문
2. 출판도시문화재단 국제교류 프로그램
3. 아랍에미리트 ‘셰이크 자이예드 도서상’ 수상

7장 책마을 未完과 꿈꾸는 未來
1. 책마을 현안 과제
2. 책마을 미래-3단계 프로젝트 ‘Book Farm City
3. 안중근기념 영혼도서관

8장 이기웅은 누구인가?
1. 책마을 연출가 이기웅의 30년 편집일지(1989-2019
2. 군불 지피는 대담
3. 이기웅과 그의 사람들
이 책은 파주출판도시라는 프로젝트의 다큐멘터리이자,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기웅의 휴먼 다큐멘터리다. 어느 프로젝트나, 특히 이상적인 구상이며 필수적인 사업계획일수록 그 시작부터 끝까지 매 단계마다, 난관과 장애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파주출판도시가 이런 암초들을 잘 극복하고 돌파해 완성되었기에 이 책이 세상에 나온 것은 아니다. ‘누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에 대한 질문과 답이 뚜렷했고, 그 가치가 분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이 책이 쓰인 것이다.
‘누가’는 사리私利가 아닌 공익公益을 추구하는 ‘공동체共同體’였다. ‘누구를’은 사회와 국가를 위한 프로젝트였으며, ‘무엇을’은 ‘좋은 책을 잘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공동선共同善’이었다. 그리고 도시 전체와 입주사 상호 간에 ‘공동성共同性’ 문화를 추구하고 이룩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 이기웅, 그는 공동성을 쉽게 설명한다 “우물을 하나 파서 여럿이 사용할 수 있는데, 여기저기 우물만 파놓고 관리도 못 하는 일은 하지 말자.”
파주출판도시는 이기웅 이사장의 리더십으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문명의 도시, 지식의 도시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이라면 이 책은 쓰이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출판도시가 가능했던 것은,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내가 아닌 우리가’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우리’라는 공동체를 이끌면서 주위로부터 ‘지독한 사람’이라는 평이자 욕을 들었다. 그가 지독하지 않았다면 이 도시도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목숨까지 바칠 지독한 신념이 있었기에 공동체의 목적과 가치를 이루어낸 것이다. 그의 지독한 집착력執着力과 접착력接着力이 없었다면, 그의 독창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독선적인 성격이 아니었더라면, ‘자경自敬과 선견先見’을 갖추지 않았더라면, 감히 이루지 못했을 것이란 평이다.
그러나 이 도시는 결과로서 평가를 받아서는 결코 안 된다. 결과보다도 더 중요한 가치가 그 과정 속에 있기 때문이다. 문화평론가 고 이중한 선생이 초창기에 출판도시 건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