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안전습관이 ‘나’를 지킨다!
나를 지키는 안전습관 속으로 출발!
10여년 전만 해도 지금처럼 아파트가 많지 않았다. 집과 집들이 서로 이어져 있어서 그 골목골목 사이를 아이들은 신 나게 누비며 뛰어놀았다. 대문 밖에는 항상 동네 친구들이 놀고 있었고, 언제든 아이 혼자 대문을 열고 나갔던 그런 때가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우뚝우뚝 높게 솟은 아파트들로 골목길은 눈 씻고 찾으려 해도 보기 힘들고,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놀이터가 아닌 학원으로 간다. 이제 동네를 걷다 보면 아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고, 날이 어둑어둑해지면 한적한 외길에서 낯선 사람과 마주칠까 두려워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잔소리하게 된다. 그리고 수시로 휴대전화를 통해 아이의 상황을 점검한다.
“혼자 다니지 마라.”
“큰길로 다녀라.”
“낯선 사람은 절대 따라가지 마라.”
그러나 아직도 어른이나 아이 모두 오해하고 있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좋은 사람은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고, 나쁜 사람은 인상이 험하거나 화난 표정을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편견이 바로 그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나쁜 사람은 처음 보는 사람일 수도 있고, 동네에서 자주 마주치던 사람일 수도 있다. 옷이 초라할 수도 있지만, 잘 차려입었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나쁜 사람들 대부분이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평범한 이웃이 아이를 유괴하고, 성범죄를 일으키는 사건들을 보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중요성을 깨닫고 아이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안전습관과 예방 훈련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안전사고는 단 한 번만으로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내 안전습관이 어때서!》는 ‘어떻게 하면 어린이가 유괴와 성범죄에서 안전해질 수 있을까?’라는 어려운 문제를 어린이들이 동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조심조심 법칙과 미리미리 예방 훈련으로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