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이용하면서도 몰랐던 도서관 이야기
도서관은 언제 처음 생긴 걸까?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은 시리아 남부에 있는 에블라 유적에서 발견됐어.
종이가 발명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점토로 만든 판을 책으로 사용했는데,
이곳에는 무려 2만여 개의 점토판이 보관되어 있었다고 해.
이 점토판들은 붙박이 선반에 차곡차곡 잘 정리되어 있었고,
마치 책장에 책이 가지런히 꽂혀 있는 지금의 도서관 같았지.
재미있는 도서관의 역사가 한눈에!
병아리도서관 열여섯 번째 이야기 《만날 이용하면서도 몰랐던 도서관 이야기》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들며 책도 읽고, 배우고, 문화생활도 즐기는 도서관의 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담았다.
사람의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써서 만든 보석보다 비쌌던 책이 한 번에 수천 장씩 인쇄되는 인쇄기의 발명으로 책값이 싸지고, 책의 양도 늘어난다. 소장할 책들이 많아지자 도서관 역시 규모가 점점 커져 작은 방에 불과했던 도서관이 도서관만을 위한 큰 건물이 세워지며 도서관의 황금시대가 찾아온다. 특권층만을 위한 도서관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도서관까지 신나는 도서관 여행을 시작해 보자.
도서관을 아무나 이용할 수 없었다고?
과거에는 지금과 달리 도서관을 국가가 아닌 개인이 짓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도서관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특권층만을 위한 공간으로, 높은 신분의 사람들만을 위한 장소였다. 이후 회원제 도서관이 생겼지만 이곳 역시 회비를 낼 수 없는 사람은 이용할 수 없었고, 또 당시엔 흑인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도서관들도 많았다. 지금처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아니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 끝에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하는 차별 없는 도서관이 세워질 수 있었다.
변화하는 도서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한 도서관은 현재에도 변화를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도서관을 더욱 진화 시켜 과거에는 도서관에 직접 방문해야만 읽을 수 있었던 자료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