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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궁 이야기 : 몸의 중심에서 우리를 기쁘게도 슬프게도 하는 존재에 관하여
저자 리어 해저드
출판사 김영사
출판일 2024-02-29
정가 24,800원
ISBN 9788934941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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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자궁을 찾아서

1. 자궁: 어릴 때와 쉴 때
2. 생리: 새빨간 조류, 금맥이 흐르는 액체
3. 수정: 마초 신화와 감추어진 지하실
4. 임신: 태반, 그리고 가슴앓이 예방
5. 수축: 브랙스턴 힉스와 과민성 자궁
6. 진통: 옥시토신과 골디락스 진통
7. 상실: 정지된 순간
8. 제왕절개: 자궁과 칼
9. 산후: 뼈를 닫고 공간을 허용하다
10. 건강: 아플 때와 건강할 때
11. 폐경: 끝이자 시작
12. 자궁절제술: 부재와 전환
13. 생식학살: 권리와 권리 침해
14. 미래: 혁신과 자율성

후기: 사과하지 않는 에필로그, 또는 독자에게 하는 권유
옮긴이 후기: 지극히 사회적 존재인 한 인체기관에 대한 이야기

인용문 출처
감사의 말
용어 해설
주먹 모양의 근육, 생명의 강력한 원천, 우리 모두가 시작된 그곳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
인간을 만드는 경이로운 기관의 과학, 역사, 문화

인간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장기, 그러면서도 그것만이 전부는 아닌 자궁에 관한 경이로운 탐험이자, 살면서 여러 감정으로 경험하게 되는 한 기관에 관한 진솔한 기록. 저자는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소속 조산사로 오랫동안 일해온 경험을 토대로 자궁의 과학, 역사, 문화를 두루 살펴본다. 자궁이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생식기’라는 사실과, 그 이유로 이 기관이 오해받아왔던 역사를 넘어, 인류의 생물학적 진화사 속에서 지금과 같은 형태로 존재하게 된 자궁의 진짜 모습을 살펴본다.

그것은 얼마간 차별적 인식과 언어와 관계없이 그저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온 신체 기관이다. 예를 들어 “자궁경부는 수정 과정에서 수동적인 그릇이기는커녕 가장 질 좋고 생존력이 강한 정자를 저장했다가 자궁 본체로 천천히 방출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어떤 경우에는 수정 후 일주일에 걸쳐 방출하기도 한다. 이 발견은 수정에 관한 두 가지 통념에 의문을 제기했다. 첫째는 수정이 정자의 힘과 활력에만 의존하는 ‘경주’라는 믿음이고, 둘째는 이 경주가 배란 전후 며칠간의 ‘가임기’에만 일어난다는 믿음이다.”(101~102쪽, 〈3. 수정: 마초 신화와 감추어진 지하실〉에서

이처럼 다른 장기들과 같이 역동적인 신체 기관임에도 여성의 생식기라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자궁을 그 자체로 보지 못하고, 이와 관련된 문제는 더욱 복합적인 것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자궁을 규정해온 여러 영역을 살펴보면서 독자들은 생물학적인 몸과 사회적인 제도를, 그래서 결국 그 모든 것의 복합적인 결정체인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은유와 상징을 넘어 현실에 존재하는 실제 자궁을 탐구하는 과학
한 기관에 대한 이해를 통해 몸을 어떻게 다시 볼 것인지 묻는다

이 책에는 자궁을 이식받아 출산한 사람, 인공 자궁을 통해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