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인간들은 날 버렸다. 동물들도 날 반기지 않는다.
혼자라서 외롭지만 난 괜찮다. 나에겐 달리기가 있으니까.
‘달리기왕’이 되면…… 나에게도 친구가 생길까?
책콩 저학년 07권인 『달리기왕』은 인간들에게 버림받고 동물들과도 어울리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작은 개 또또의 이야기입니다. 무조건 달리기 대회에서 이겨서 1등이 되어야만 모든 일이 해결될 거라 믿는 또또의 이야기는 맘껏 뛰어놀 나이에 치열한 경쟁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러기에 달리기왕이 되지 않아도, 1등이 되지 않아도 그저 좋아하는 일을 함께 즐기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는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 ‘달리기왕’이 되면…… 나에게도 친구가 생길까요?
-달리기왕이 되지 못하면, 1등이 되지 못하면 행복해질 수 없나요?
작은 개 또또는 어느 날 갑자기, 영문도 모르고 인간들에게 버림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존재로부터 버림받은 또또는 또다시 상처 입을까 봐 두려워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힘들어 길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했지만 모두들 깔보고 무시할 뿐 아무도 같이하려 하지 않습니다.
뒷산에서 ‘장애물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을 때, 또또는 모두를 이기겠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저 달리기 대회에 나가서 동물들과 어울리면 친구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어쩌면 숲속에 보금자리를 만들 수도 있다고 기대했을 뿐입니다.
달리기 대회에서 1등을 해 달리기왕이 되면 모든 일이 해결될 거라 믿으며 달리지만 또또는 번번이 애꾸눈에게 지고 맙니다. 이를 악물고 열심히 준비한 세 번째 달리기 대회에서마저 달리기왕이 되지 못한 또또는 눈물을 흘리며 돌아섭니다.
달리기왕이 되기 위해, 1등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또또의 이야기는 지금 현재를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나게 합니다. 친구와 맘껏 뛰놀며 즐거워 할 나이에 경쟁에 내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