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엉망진창으로 변해 버린 동물 나라!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어느 날 아침, 동물들이 잠에서 깨어 보니 모든 게 엉망진창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코끼리가 생쥐 똥을 싼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러자 생쥐는 코뿔소 똥을 싸고, 코뿔소는 토끼 똥을 싸고, 토끼는 하이에나 똥을 싸고, 하이에나는 파리 똥을 싸고, 파리는 기린 똥을 싸고, 기린은 황새 똥을 쌌습니다. 모두들 아주 재미있어 했습니다. 하지만 동물의 왕 사자는 동물들에게 화를 냈습니다. 이제 장난은 그만하고 당장 제자리로 돌려놓으라고 호통을 쳤습니다. 도대체 동물 나라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사자의 호통에 동물들은 줄 서서 차례차례 어떤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그 가게는 바로 동물 나라에 새로 생긴 엉덩이를 빌려 주는 가게였습니다. 그래서 코끼리는 생쥐 엉덩이를 빌려 생쥐 똥을 싸고, 생쥐는 코뿔소 엉덩이를 빌려 코뿔소 똥을 싸고, 코뿔소는 토끼 엉덩이를 빌려 토끼 똥을 싼 것입니다. 모두가 제 엉덩이를 되찾자 사자는 아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정말 모두가 제 엉덩이를 되찾았을까요? 코끼리 엉덩이를 빌린 잠자리는 엉덩이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잠자리는 사자 머리에 아주 푸짐하게 철퍼덕! 코끼리 똥을 싸고 커다란 소리로 웃었답니다.
아이에게 놀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우거든요.
책콩 그림책 50권인 『코끼리 똥을 쌌어요』는 동물들의 엉뚱한 장난을 통해 아이들에게 있어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동물들은 엉덩이를 바꿔 다른 동물들의 똥을 싸며 모두들 즐거워합니다. 그런데 동물의 왕 사자만은 못마땅해 하며 동물들이 놀이를 하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그럼 동물들은 사자의 말에 따라 놀이를 그만두었을까요?
영유아기의 놀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워 나갑니다. 모든 놀이에는 아이가 배울 것이 있고 받아들일 정보가 숨어 있습니다. 모든 놀이 과정에서 깨달은 여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