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화 산토리니 바닷가에서
세계사 역사상식 ① 서양 문명의 기틀, 그리스 문명
제2화 헤라클레스의 동굴
세계사 역사상식 ② 페르시아 제국의 왕들
제3화 사라진 제단
세계사 역사상식 ③ 그리스 신화
제4화 올빼미와 올리브 나무
세계사 역사상식 ④ 고대 그리스의 문학과 학문
제5화 아테나 여신의 신전
세계사 역사상식 ⑤ 페르시아 전쟁
제6화 위험한 거래
세계사 역사상식 ⑥ 고대 그리스의 건축 예술
제7화 헬레네의 쇼핑
세계사 역사상식 ⑦ 올림피아 제전과 여가 생활
제8화 제단에 새겨진 단어
서양 문명의 기틀을 닦은 그리스 문명!
그리스의 역사를 통해 세계사의 맥을 짚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원전 8세기의 ‘그리스 문명’이 시작되기 전, 지중해 지역에는 오래전부터 고대 청동기 문명이 존재했습니다. 기원전 2000년 즈음부터 차례로 번성한 크레타 문명과 미케네 문명은 오랫동안 신화로만 전해지다가 19세기 후반에 트로이 유적과 크레타 섬의 크노소스 궁전 등의 유적이 발굴되면서 존재가 증명되었지요. 기원전 1400년 즈음에 알 수 없는 여러 이유로 청동기 문명은 막을 내렸지만 이 문명들이 이룩한 건축, 기술, 예술, 문화 등은 찬란한 그리스 문명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크레타 문명과 미케네 문명이 몰락한 후 450년 동안 그리스의 역사는 암흑기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기원전 8세기경부터 철제 농기구의 사용으로 식량 생산이 늘어나고 인구도 급증하면서 다시 문화를 꽃피웠지요. 오늘날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고대 그리스 문화는 바로 이때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악 지역이 많고 해안선이 복잡해 하나의 통일 국가를 이루기 어려웠던 그리스인들은 본토와 지중해 각지에 작은 도시 국가를 세웠습니다. 기원전 8세기경부터 그리스 곳곳에서 일어난 이 도시 국가를 폴리스라고 하지요. 폴리스는 저마다 다른 정치, 경제, 사회 체제를 내세우며 경쟁하기도 하고 동맹 관계를 맺기도 하면서 발달했습니다.
이 시기에 그리스는 황금기라고 불릴 만큼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한 웅장한 건축물을 지었으며, 신화를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문학 작품과 탁월한 조각 등도 많이 남겼지요. 또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철학자들이 자연의 이치와 인간에 대해 고민하며 철학을 발달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참여해서 나라의 중요한 문제를 함께 의논하는 민주 정치가 처음으로 실시되었고, 올림픽의 기원인 올림피아 제전도 시작되었지요. 이 모든 찬란한 문화유산은 나중에 고스란히 로마로 전해지고, 서양 문명의 뿌리가 되어 오늘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