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구성
기획의 말
서문
옮긴이의 말
혁신: 사전 경고
1 혁신의 상상
2 해카톤과 신자본주의 정신
3 밋업: 커뮤니티 레버리지
4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그리고 자본의 순환
5 벤처 캐피털 사무실과 자본의 집중
6 수변 공간에서: 브루클린의 ‘혁신 해안선’
7 파이프라인: 인재, 성과주의 그리고 학문 자본주의
8 ‘혁신의 주소’
작가노트: 방법론과 연구 과정
주석
찾아보기
금융 위기 이후 침체에 빠진 뉴욕
혁신 복합체로 변모하다
이 책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뉴욕이 어떻게 혁신과 기술 경제의 도시가 되었는지를 다룬다. 뉴욕은 오랫동안 강력한 금융 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도시임을 자부해 왔다. 금융 위기로 도시를 지탱하던 기반이 무너지자 도시 경제는 새로운 전환을 맞게 된다. 이에 혁신은 새로운 도시 경제의 근간이 되었다. 2010년대에 이르러 뉴욕에는 구글, 페이스북, 위워크 같은 기술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점차 입지를 넓히면서 혁신 경제는 도시 전반에 깊숙이 들어왔다. 고액 연봉의 AI 엔지니어부터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는 우버 운전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팬데믹 이후에는 혁신적인 디지털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기란 더욱 어려워졌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경제는 도시의 경관을 바꾸어놓았지만, 변화의 전체 상을 살피려는 시도는 이제까지 없었다.
저자 샤론 주킨은 이러한 도시 경제의 변화를 고찰하는 관점으로 혁신 복합체를 제시한다. 혁신 복합체란 오늘날 혁신 경제의 근간을 형성하는 토지, 노동, 문화, 자본 간 강력한 상호 작용의 탄생과 그에 대한 저항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도시 그 자체이다. 저자는 뉴욕이라는 도시가 혁신 복합체의 약속과 위험을 모두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한다.
혁신 복합체를 구성하는 강력한 파트너십
그 이면을 예리하게 드러내다
이 책은 기술 기업의 성장과 도시 정부의 정책 결정을 이끌어내고 스타트업 투자를 성공시켜 경제 회복을 이루는지, 나아가 도시가 어떻게 혁신 복합체로 변모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도시로 모여든 기술 인재들은 폭넓은 자본을 가진 투자자의 지원을 받아 스타트업을 창업·확대하고 도시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면서 기술·금융·정부 엘리트층이 형성된다. 이들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다양한 조직과 행위자를 연결하는 사회적·문화적 자본을 이룬다. 예컨대 기술 산업이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면 시 정부가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교육 기관은 기술 인력 훈